사진과 짧은 글이 만나는 '다시' 2기 오픈 안내
저는 글 쓰는 일도 좋아하지만 가끔 사진도 찍습니다. DSLR은 무거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주로 찍고 있어요. 요즘 카메라 좋아져서 구도만 좋으면 사진 잘 나오더군요.
게다가 시도 가끔 쓴다지요. 문장에 마음을 담는, 문학적 감수성을 기르는 일 또한 좋아하는 편입니다. 독서는 말할 것도 없는 활동이지요. 저는 그 모든 활동을 마음에게 향하는 '다정한 시선'이라고 정의해봅니다.
이런 삶을 살다 보니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책을 출간한 일보다 공대생의 심야서재,라는 커뮤니티를 만든 게 인생에서 더 보람된 일이 아닐까,라고 말입니다. 독서와 글쓰기, 라는 주제로 많은 분들과 만나는 게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거든요. 요즘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주로 온라인으로 만나고 있지만 말입니다.
지난달, 공식 채팅방에서 아이디어가 튀어나와 모임을 하나 만들게 됐습니다. 모임 이름은 "다정多情한 시선詩線"입니다. 1기가 끝나고 2기를 모집하게 됐네요. 어떤 이야기들과 사진이 오고 갔을까요? 1기에 참여한 분들의 후기와 일부 사진을 공개합니다.
사진에 감성을 붙여보고자, 짧은 시를 남겨보자고 말했지만, 글을 쓰지 않아도 사진에는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네요. 공적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기다랗게 늘어선 줄, 봄맞이를 시작한 이름 모를 들꽃, 학교에 가지 못한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는 부모, 모든 고난을 뚫고 일어서기 시작하는 새싹들의 기지개. 사진 자체에 우리의 삶이 담겨있었어요. 모임을 기획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카시, 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디카시'는 우리가 찍은 일상 사진에 짧은 문장을 더한 문학 장르라고 합니다. 디카로 찍은 사진,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 되겠지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에 나만의 감성을 다섯 줄 이내로 더하는 양식이지요.
'다정한 시선' 모임은 여러분이 직접 찍은 사진에 다섯 줄 이하의 시를 붙입니다. 즉 사진과 시가 하나가 되는 예술활동을 벌이는 셈이지요.
'다정한 시선' 다시 2기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1. '다시' 2기는 4주(20일, 주말 제외) 동안 진행합니다.
2. 하루 한 장의 사진 + 시 한 편(짧은 글)을 자신의 SNS(블로그, 페북, 인스타그램) 또는 카페 게시판(다정한 시선)에 업로드합니다.
3. 작성한 시는 오픈 채팅방, SNS(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게시하는 것도 좋습니다.
4. 게시글에 좋아요와 댓글로 응원합니다.
5. 채팅방엔 게시한 글의 URL을 인증합니다.
6. 2기에는 특정한 테마를 주제로 사진을 공유합니다.(책, 음식, 꽃 등등)
7. 한 달 20편의 사진과 시를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15회 이상을 달성하면 참여비는 모두 환급해드립니다.
신청 기간 ~3/29(일)까지
시작 3/30(월)부터 4/26(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 진행
신청은 아래에서(할인 코드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공심재 공식 채팅방에 조인하세요^^)
채팅방에선 공심재의 다양한 모임 소식과 할인 정보를 전해드립니다.
https://brunch.co.kr/@futurewave/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