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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의 심야서재 Sep 07. 2020

오늘 하루는 어땠어요?

어제 보다 나은 나 만들기

자기 분석, 자기 교육 시스템은 몇 해 동안 지속되었고, 제가 해 본 그 어떤 것보다도 제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의사 결정 능력을 향상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모든 관계에도 엄청난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시스템을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중에서


데일 카네기의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으며 '성찰 다이어리 쓰기'를 시작하자고 결심했다. 거의 매일 글을 쓰고 있지만, 성찰 다이어리 쓰기는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어보자는 것이 취지였다. '어제보다 나은 나'의 기준은 무엇일까. 어제의 나는 어떤 삶을 살았을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나는 어제 잘 살았을까. 그래, 잘 사는 것의 기준은 무엇일까. 최선을 다하는 것, 매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 어제를 후회하지 않는 것, 그러니까 매일 최대의 생산성을 기록하는 것이 잘 사는 삶의 정체, 어제 보다 나은 삶의 본모습일까.


그 기준은 사람마다 모두 다를 것이다. 어제의 내가 하루를 낭비했는지, 소중하고 충만하게 보냈는지, 또는 실수를 저질렀는지, 그리고 그 실수를 만회하려고 어떤 노력을 펼쳤는지, 그 여부는 자신만이 안다. 그러니까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의 다른 점을 판단하는 기준은 전적으로 개인에게 달려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런데 쓰는 것이 어제와 다른 나, 개선된 나를 만들어줄 수 있을까. 글쎄, 쓰는 것이 하루아침에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완전히 다른 나로 변신시켜줄 수는 없을 것이리라. 그럼에도 나는 작은 희망이라도 붙들고 싶어 기록하는 삶을 살아간다. 물론, 성찰 다이어리 쓰기는 괴로움을 안긴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는 것이 그만큼 고통스러우니까. 더군다나 그 하루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거나, 실수만 가득했다면, 과연 누가 그 기억을 즐겁게 소환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려 할까. 다만, 쓰는 사람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면, 실수를 두 번 다시 저지르지 않을 가능성이 생긴다면 우리는 그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생각만 하는 것과 그 생각을 글로 옮겨보는 것은 다르다. 생각은 사라지지만 글은 남아서 우리가 사소하거나 중대한 결정을 할 때마다 영향을 미친다. 그것이 '생각'과 '생각을 옮겨놓은 글'의 차이다. 또한 성찰 다이어리 쓰기는 나를 제대로 보게 만든다. 우리는 거의 자신의 요청을 무시하고 사는 편이다. 내가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거나 아니면 모른 척하고 살아간다.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에, 일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각자가 만든 온갖 이유가 자신을 탐색해야 하는 시간을 뒤로 미루게 만든다.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우리의 자유의지를 그 누구도 훔쳐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자유의지란 우리의 감정과 욕구라 발산하는 일이라 하겠다.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들이 자유의지를 말살한다. '나는 무엇을 해도 안 될 거야. 나는 누구 때문에 기분이 너무 나빠. 나는 능력이 없어서 도전해도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우리는 이런 부정적인 감정에 때로 휘둘리는 편이다. 따라서 글을 쓰며 습관적으로 내뱉는 말들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그때 '성찰'이 활약한다. 내 감정을 세심하게 돌보고 미래로 이끄는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이어야 한다. 성찰 다이어리 쓰기는 감정을 잘 돌보는 것과도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 이유 때문에 '성찰 다이어리 쓰기' 모임을 만들었고, '하루 한 문장' 모임까지 추가로 만들었으나 두 모임을 통합하기로 했다. 두 모임의 취지는 사실 비슷하다.  '성찰 다이어리 쓰기' 모임은 토요일마다 자기 성찰, 자기 되새김, 자기 평가하는 시간을 가지며 일주일 동안 다짐했던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켰는지 점검하는 과정을 갖는다. 지나간 한 주를 반성하는 시간이 괴롭겠지만, 부족한 점을 만회하고 성장할 계기를 만들어주니 오히려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하루 한 문장' 모임은 나의 하루를 단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 이 모임은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에 하루를 단 한 문장으로 압축한다. 이 모임의 취지는 내 일상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그 날 찾아온 감정, 사건을 글로 사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함이다. 글을 잘 쓰는 것이 취지는 아니지만, 한 문장 쓰기를 꾸준하게 실천한다면 글쓰기에 재미를 붙여볼 기회도 있겠다. 또한 다른 사람의 응원도 받고. 


같은 상황이라도 어떻게 생각하고 기록하느냐에 따라 삶은 다르게 흘러간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진지하게 들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우리가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타인에게 책임을 습관적으로 전가하는 건 아닌지. 또는 부정적 감정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건 아닌지, 기록으로 살펴봐야 한다.


인생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상황을 보고 나 자신에게 관계된 일이지만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인지 능력을 키우기 위해 성찰 다이어리 쓰기가 도움이 된다. 필요한 것은 상황을 제대로 보는 것이다. 나쁘게 볼 것이 아니라 상황을 어떻게 개선하고 해결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내 인생을 이끌어나갈 자신감은 나로부터 나온다. 나 혼자서도 충분히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 내 삶을 그대로 인정하고 개선할 방법을 모색하겠다, 와 같은 태도로 삶을 교정하는 일이 성찰 다이어리 쓰기다.


세상에 나 혼자 뿐이라고 여겨질 때, 내 이야기를 차분하게 들어주는 사람, 그러면서 간간이 나에게 질문을 던져 인생의 결정에 용기와 격려를 실어 주는 사람,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지지하고 격려해 주는 사람. 나에게 그런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그 사람이 바로 나라면 고민의 해결책을 찾거나 변화의 시작점은 나로부터 시작된다면 어떨까?




  1. 성찰 다이어리 쓰기

    - 매일 밤 잠들기 전 혼자만의 시간 갖기

  2. 자기 성찰, 자기 되새김, 자기 평가의 시간 갖기

    - 하루에 진행한 행사 돌아보기

    - 하루 회고하기

    - 부족한 점을 줄이는 실천 방법 떠올리기

  3. 4주차 마지막 일요일 저녁 9시 

    - 온라인 그룹 성찰 모임 진행(10/11, 일)




신청  → https://bit.ly/3dfRG9o


- 시필사 17기 모집

- 4주 동안 모임 진행

운영자가 전날 밤, 한 편의 시 선정 및 채팅방에 공유

시를 읽고 마음을 건드린 한 줄을 골라 필사

- 필사한 시는 오픈 채팅방과 SNS(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







신청  → http://bit.ly/2K8w4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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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서 진행하는 독서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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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강 소식 공지

- 글쓰기 및 독서 모임 할인 코드 제공


참가 → https://open.kakao.com/o/g0KsCKkc



매일 쓰는 것이 목적

- 자주 쓰는 습관 기르기

- 홍보에 제한 없음

- 누구나 자신의 글 바닥 홍보 가능

- 내가 얼마나 글을 잘 쓰는지 실컷 자랑질 하기



참가 → https://open.kakao.com/o/g6pnVqoc



공심재 유튜브 채널 : "구독과 좋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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