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C역량 + AI역량, 건강역량, 학습역량, 파토스역량
우리 자녀가 맞이할 미래 핵심역량을 주제로 학부모 강의를 한 적이 있다. 덕분에 시대가 필요로 하는 미래역량을 다시한번 정리해볼 수 있었다.
미래역량이란 미래에 필요한 역량,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이다. 우리가 맞이할 미래는 인공지능(AI)시대이고 100세인생 시대다.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인공지능, 인공인간과 공존하면서 100세를 넘어 장수하는 시대다. 이런 시대에 대응한 21세기 필수역량으로 세계경제포럼과 전미교육협회는 4C를 제시하였다. 비판적 사고력(Critical Thinking), 의사소통역량(Communication), 협력역량(Collaboration), 창의력(Creativity)이다.
필요한 역량은 4C뿐만이 아니다. 앞으로 필연적으로 도래할 AI시대를 살아가려면 AI기술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리터러시를 넘어 AI리터러시를 함양해야 한다. AI활용역량은 AI시대를 살아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새로운 미래역량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역량으로 필자는 4C와 AI활용역량에 세 가지를 더 추가하고 싶다. 첫째는 건강역량이다. 여태까지 건강관리를 역량 속에 포함시킨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제부터 건강은 가장 중요한 미래역량의 하나가 되어야 한다.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을 평생 잘 관리하는 것은 AI시대와 100세인생을 지탱하는 기초 중의 기초다. 미래를 위한 단 하나의 준비를 한다면 평생건강을 위한 건강관리가 아닐까 싶다.
두 번째는 셀프학습역량이다. 앞으로의 시대는 평생 배워야 하는 시대다. 4C와 AI활용역량 외에도 문제해결역량, 자기관리역량, 회복탄력성, 공감역량, 인문학적 역량 등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역량들을 부단히 길러야 한다. 그러려면 자기주도적으로 평생학습하는 셀프학습역량이 반드시 필요하다. 교사에게서 배우는 학교교육을 넘어 자신을 위한 가상의 학교를 스스로 만들고 평생 셀프학습을 해야 한다. ‘로마제국 쇠망사’의 저자 에드워드 기번이 말한 것처럼, 타인으로부터 받는 교육보다 자기 스스로 배우는 것이 훨씬 중요한 시대다.
세 번째는 파토스(Pathos)역량이다. 감성지능,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역량이다. 로고스(Logos)역량과 에토스(Ethos)역량을 넘어 인간중심의 21세기에 들어서 더욱 가치가 커지고 있는 역량이다. AI시대가 진전될수록 지능화와 최적화가 우리 사회에 체화될 것이고, 그럴수록 사람들은 기술의 세계, 기능의 세계보다 감성의 세계, 인간적인 세계를 더 추구하게 될 것이다. 좌뇌의 시대에서 우뇌의 시대로, 이성의 가치보다 감성의 가치가 더 커지는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 이렇게 좌뇌에 비해 우뇌적인 요소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해질수록 가치가 더 높아지는 역량은 바로 감성역량, 파토스역량이다. 사람들을 설득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향력 비중이 에토스역량은 10%, 로고스역량이 25%인데 비해 파토스역량은 65%나 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사람들은 긴급하고 중요한 일에 시간투자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다가올 시대에 필요한 미래역량을 키우는 것은 긴급하지는 않지만 미래준비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가 강조했듯이, 이제부터는 긴급하진 않지만 중요한 미래역량 키우기에 시간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4C역량, AI활용역량, 건강역량, 셀프학습역량, 파토스역량을 키우고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시대가 필요로 하는 미래역량들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되, 특히 자신이 강점으로 키울 가능성이 높은 특정한 미래역량을 골라 집중적인 시간투자를 하고 매일매일의 습관으로 만들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스스로 열심히 키운 나만의 차별화된 미래역량이 나의 미래를 도울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