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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영 Mar 08. 2023

그림책  ’ 특별 주문 케이크‘를 읽고.

그림책 ‘특별 주문 케이크’를 읽고.


(친한 작가님들과 일주일에 한 번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이야기 나눌 책은 ‘특별 주문 케이크’라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저의 생각을 아래에 글로 적어보았습니다.)



‘특별주문 케이크’ 저자 : 박지윤.






“그래 맞아!”

"케이크라는 건 모두가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이었지!”


이 그림책을 읽으며, 나는

당연한 사실을, 꽤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길을 걷다가, 누군가가 꽃을 사 들고 가거나,

작은 케이크 상자를 들고 간다면,

저 사람에게는 오늘 어떤 특별한 일이 있을까?

그리고, 오늘은 어떤 특별한 날일까? 하고

그 사람의 하루가 궁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면,

점심값, 내가 살 물건 가격에는 천 원 이천 원도

더 싼 걸 찾으면서도

케이크를 살 때는 그래도 조금은 더 컸으면 좋겠고,

조금은 더 예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갑을 열게 된다.


작은 케이크 하나에,

그런 마음들이 담겨있었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게 되는 오늘.


그리고, 특별한 날을 이렇듯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어디에선가 각자의 일을 하고 있는, 해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노동 때문이라는 것을 또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생각했다.

내가 쓰고, 그린 수많은 이야기들도

어느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순간, 꼭 필요한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때론 기쁨이 되고, 때론 친구가 되고, 때론 위로가 되기를.


그리고,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그 순간에

내가 그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라본다.







 


아래 링크에서는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아스터 작가 https://brunch.co.kr/@asterchoi

암사자 작가 https://brunch.co.kr/@amsaja

영주 작가 https://brunch.co.kr/@leeyoung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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