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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수리 감성돈 Nov 10. 2020

공황장애약, 감약 후 한달.

10/7일 공황장애(정신과) 약 감약 후,

11/10일 현재 한 달이 지났다. 작년에도 감약을 시도한 후 여러차례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감약에 실패하고 기존 그대로 약을 복용했다. 그 후로 다시 1년이 지났다. 요즘은 컨디션이 좋은 편이라, 다시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공황장애 주치의도 내게 요즘 공황이 오기는 오냐며, 상태가 너무 호전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감약이 시작되었다.

    

감약하고 며칠 동안 컨디션이 말이 아니였다. 고작 약 몇 알 때문에 내 몸이 좌지우지, 흔들거리는게 맞나, 정말 내 멘탈 문제인가 싶기도 하지만, 진심으로 고통스럽게 아팠다. 그렇지만 감약하면서 몇 주는 힘들거라고 예상한 만큼 참고 견뎌보기로 했다. 일주일, 이주일 정도 지나고 내 몸은 다시 회복되었다.     


최근 2~3년의 패턴은 오후 3~4시에 깨고, 새벽 5~6시 잠들었다. 감약 후 한달, 오전 8~9시에 깨고, 밤 12시 전에 잠들고 있다. 기상 시간, 취침 시간이 달라지면서 모든 생활이 변화하는 중이다.     

며칠동안 만난 3명의 사람에게 같은 말을 들었다.

”그동안 먹었던 정신과 약이 셌나보다. 몸이 못 견뎠던 것 같다. 감약한 후 몸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기분이라 긍정적인 변화가 반갑다.“


진짜 그랬던걸까? 뭔지는 모르겠으나, 긍정적으로 바뀌면 좋은거니까, 좋으면 됐다. 좋은 습관이 완성되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 뭐 잘 모르겠다. 좋은대로 잘 지내보자.     

지금, 이대로, 감성돈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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