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쏘행성에는 수달이 산다_지구탈출 720시간>

by 양수리 감성돈

”모두가 환경난민이 된 것이다“ 페이지를 몇 장 넘기다가, 얼마 후 우리 시대가 도래할 곳을 미리 겪어본 것처럼 끔찍한 기분을 느꼈다. 지구기후위기로 몇 년 후 북극곰은 사라지고, 대륙이 적어지고, 그나마 지구에 살아남은 인간이 환경난민이 되어 살아간다. 왜 그렇게까지 되었을까. 작가의 상상력이 풍부하기보다는 현재 벌어지는 일들이 순차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다.

환경보호, 기후위기에 자연을 위한 선택이 무엇이 있을까. 그곳에서 공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자발적인 행동에서 의미를 찾고 실행할 수 있도록 작가만의 스타일로 방법을 안내한다. 매달 14일마다 있는 무슨 데이말고 지구를 위한 날들도 있음을, 다양하게 있었음을 새로 알았다. 그래서 공유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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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탄수화물 중독 수준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탄소 배출 중독은 맞는 것 같다. 내가 먹고 사는데 있어서. 조금의 편안함과 느슨함을 갖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지. 모를때는 상관없지만, 알게 되면 깨닫고 습관을 고쳐 나가는 게 어려울 것 같다. 그러니 중독이라는 말이 붙었겠지. 이런 논의가 많이 다뤄지고, 책도 많이 나오고, 사람들의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


분리배출의 핵심 4가지. 1. 비운다. 2. 헹군다. 3. 분리한다. 4. 섞지 않는다. 이 핵심을 잘 알아갔으면 좋겠다.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핸드폰 어플. 내 손안의 분리배출을 말하고 있다. 흠칫 놀랐다. 내가 하고 있던 것은 배출이나, 제대로 된 분리배출은 아니였음을 또 한번 알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분리배출에 관심이 있을까? 그 중요성을 알고 있을까? 지구에서도 작은 움직임들이 일어나지만 잔물결이 큰 파동이 되어 지구의 변화를 줄 수 있었으면 바란다. 우리가 현재 느끼는 미래의 시나리오대로 흐르지 않고 북극곰은 북극에서 잘 지내고, 수달은 수달대로 잘 살고, 환경난민보다는 환경운동가, 환경보호가 되기를 바래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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