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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수리 감성돈 Dec 01. 2020

독립출판<쏘행성에는 수달이 산다_지구탈출 720시간>

”모두가 환경난민이 된 것이다“ 페이지를 몇 장 넘기다가, 얼마 후 우리 시대가 도래할 곳을 미리 겪어본 것처럼 끔찍한 기분을 느꼈다. 지구기후위기로 몇 년 후 북극곰은 사라지고, 대륙이 적어지고, 그나마 지구에 살아남은 인간이 환경난민이 되어 살아간다. 왜 그렇게까지 되었을까. 작가의 상상력이 풍부하기보다는 현재 벌어지는 일들이 순차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다.   

  

환경보호, 기후위기에 자연을 위한 선택이 무엇이 있을까. 그곳에서 공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자발적인 행동에서 의미를 찾고 실행할 수 있도록 작가만의 스타일로 방법을 안내한다. 매달 14일마다 있는 무슨 데이말고 지구를 위한 날들도 있음을, 다양하게 있었음을 새로 알았다. 그래서 공유해보고자 한다.     

나는 탄수화물 중독 수준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탄소 배출 중독은 맞는 것 같다. 내가 먹고 사는데 있어서. 조금의 편안함과 느슨함을 갖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지. 모를때는 상관없지만, 알게 되면 깨닫고 습관을 고쳐 나가는 게 어려울 것 같다. 그러니 중독이라는 말이 붙었겠지. 이런 논의가 많이 다뤄지고, 책도 많이 나오고, 사람들의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     


분리배출의 핵심 4가지. 1. 비운다. 2. 헹군다. 3. 분리한다. 4. 섞지 않는다. 이 핵심을 잘 알아갔으면 좋겠다.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핸드폰 어플. 내 손안의 분리배출을 말하고 있다. 흠칫 놀랐다. 내가 하고 있던 것은 배출이나, 제대로 된 분리배출은 아니였음을 또 한번 알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분리배출에 관심이 있을까? 그 중요성을 알고 있을까? 지구에서도 작은 움직임들이 일어나지만 잔물결이 큰 파동이 되어 지구의 변화를 줄 수 있었으면 바란다. 우리가 현재 느끼는 미래의 시나리오대로 흐르지 않고 북극곰은 북극에서 잘 지내고, 수달은 수달대로 잘 살고, 환경난민보다는 환경운동가, 환경보호가 되기를 바래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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