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에 한 번 공황장애 약 타러가기

by 양수리 감성돈

2020년 1월 28일(화) - 퇴사 후 28일

공황장애 약을 취침전 한번만 복용한다. 약의 개수를 세어보는데 3일치 밖에 안 남았다. 가만있어보자... 2월 4일이 약 타러 가는 날인데... 3일치가 부족하다. 내가 더 먹었나... 약을 적게 줬나... 늘 약의 개수가 딱 맞았는데... 의문이 들기는 한다. 병원에 연락을 했다. 3, 4번 정도 통화를 하고 끊었다. 1월 29일 오후 4시. 바로 내일 진료를 예약했다.


통화를 하면서 인사하며 숨쉬는 직장인 스킬을 오랜만에 들었다. 오~ 나도 4년 전에 다닌 직장에서 전화상담 할 때 자주 써먹은 기술인데... 상담원 분이 설 연휴 끝나고 통화량도 많을텐데 친절하게 대해주어서 너무 감사했다. 뭐 해줄 수 있는 건 없고, 인터넷 홈페이지로 들어가 ‘칭찬합시다’에 게시글을 올렸다. 무얼 바라고 한 건 아니지만 나는 그 상담원 분의 전화로 인해 좋은 인상을 받았으므로. 원래 전화통화가 병원의 얼굴아닐까? 이 분은 그 병원 이미지를 아주 긍정적이고 친절하게 밝게 만들어 주었다.


짧은 설 연휴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온 직장인분들게 파이팅! 응원을.

나도 파이팅이다.


약 지으러 가는 곳이 지난번 메르스 때 안전지대가 아니였다. 그러므로 최근 우한폐렴으로 인해 나 또한 혹시라도 병원가서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된다. 불안이 없다면 거짓말이리라. 가뜩이나 면역력이 약해서 유행하는 병이란 병은 잘도 걸리는데... 백수가 아프면 얼마나 더 속상한가... 방송사에서 알려주는 예방수칙 다시 한번 보고 내일 병원 잘 다녀오기. 그것을 위한 마인드 컨트롤이 오늘의 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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