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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수리 감성돈 Nov 10. 2021

잔나비 노래제목처럼, 가을밤에 든 생각, 마을, 음식<

잔나비 노래제목처럼, 가을밤에 든 생각, 마을, 음식<백수의 밥상>     


10월 16일, 첫 한파가 내렸다. 올해는 유독 가을이 짧게 느껴지기에 백수의 밥상에도 가을이 들어가는 제목 하나쯤은 해줘야지, 나라도, 내 글에서라도 가을을 기억해줘야지, 

첫 한파가 내린 날, 나는 어느 밭에서 코로나에 걸맞게 적당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특별힌 시간을 보냈다. 그레잇 테이블&봉금의 뜰 콜라보라고 하면 어울리려나? 원래는 유료로 그레잇 테이블에서 문화기획을 통해서 티켓을 구입하여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지만, 코로나 4단계 격상으로 인하여 모임은 취소되었다. 그래서 간단하게 마켓과 시간되는 분들간의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물론 따뜻한 음식, 예를들어, 모닥불에 고기, 떡, 달고나, 모래커피를 맛볼 수 있었다. 와... 진짜 이런 날은 추위에 코 빨개지게 막걸리를 마시며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게 참 좋을 것 같지만, 허허, 나는 술을 못 마신다.      


작은 마켓을 통해서 알타리무김치와 파김치도 구입했고, 같이 간 이웃분은 생강과 고구마 등 이것저것 구입했다. 바깥에서 오래 못 있는 감성돈은 오랜만에 야외에서 탈이 날듯말 듯 시간을 보냈고, 힘들어질때마다 비상약을 먹고, 이 분위기를 놓치기 싫어서 조금 더 힘을 내보았다. 공지사항에 패딩을 입고 오라는 말이, 에이.. 그래도 10월 중순인데... 생각했는데, 이웃님이 옷을 여러벌 챙겨온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패션이고 뭐고, 온 세상 입을 수 있는 건 다 갖다가 입고 이웃분은 내게 핫팩을 주셨다. 감사합니다. 콜록!      


농부님의 밭에는 잔나비의 음악이 흘러 나왔고, 

아이보다 어른의 놀이터, 

아니 아이도, 어른도 좋아하는 놀이터가 농부님의 밭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였다. 그 외에도 가을날 산책하며 이것저것 많이 먹어보는 한 주 였다. 어?? 들리나요? 감성돈 입맛 돌아와서 배에서 신났다는 소리. 허허- 자, 가을에 말도 살찌고 하늘은 높아진다는데 감성돈도 맛있게 먹기 시작해봅시다~      


이번 백수의 밥상은 10/15(금)~10/21(목) 백수의 밥상 올립니다. 

보시죠~


10/15(금) 

오후-돈까스롤김밥, 멸추김밥, 물김치, 콘샐러드     

10/16(토)

오전-밥, 김치찌개(스팸 투하), 옛날소세지, 알타리무김치

오후-모래커피, 숯불에 고기, 떡, 달고나

저녁-갈비탕  

    

10/17(일)

오전-밥, 버섯들깨탕, 물김치, 옛날소세지, 계란말이, 마른반찬

간식-기정떡, 아이스카페라떼

저녁-짜파게티, 파김치, 알타리무김치, 맥콜     

10/18(월)

오전-밥, 된장찌개, 계란말이, 파김치, 물김치, 마른반찬

간식-오렌지주스

오후-돈까스롤김밥, 스팸김밥, 육개장     

10/19(화)

간식-샤인머스켓

오후-밥, 김치삼겹찜, 알타리무김치     

19/20(수)

오전-어묵, 라볶이, 제육덮밥

오후-항정살, 껍데기, 김치찌개,     

10/21(목)

오전-연핫도그

오후-밥, 김치찌개, 파김치, 계란말이, 마른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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