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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수리 감성돈 Nov 10. 2021

나보고 게임에 참여하겠냐고 물었다, 크헉! <백수의 밥

달고나를 내밀고 나보고 게임에 참여하겠냐고 물었다, 크헉! <백수의 밥상> 


넷플릭스 가입했으나, <오징어 게임>보는 건 많이 망설였다. 영화 <기생충>도 무서워서 못 보던 사람인데,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내게 오징어 게임 웬만하면 나중에, 나중에 보라고 했다. 아니, 이게 웬일인가, 요즘 사람들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TV를 봐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결국 <오징어 게임>을 보았고, 다음날 동네 시장에 마켓이 열린다는 말을 들었다. 게다가 푸드트럭도 몇 대 온다고? 당장 달려갔다.      

스테이크도 먹고, 새우튀김도 먹고, 잠시 편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아니, 잠시만. 

저기 구석에서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고 무언가에 집중하는 모습이 보인다. 

저거 마치 오징어 게임 사람들이 달고나 하는 거 같다... 

어? 아니, 잠시만,

조심스레 갔더니 어떤 분이 게임에 참여하겠냐고 묻는다. 

어머! 무언가에 이끌리듯 자리에 앉았고, 냉큼 골라본 통에는 별모양이 있었다.

그리고 별모양에 바늘을 가져가자마자 똑! 소리가 경쾌하게 나며 별이 망가졌다. 


분명 내가 돈 내고 참여한 게임인데... “사...살려는 주시겠지?” 이런 생각과 함께 도망치듯 그 자리를 벗어났다. 역시... 미디어의 영향은 참으로 크다. 달고나는 맛있었다. 하하!!      


10월 27일 동네 로컬푸드매장이 오픈했다. 내가 즐거운 부분은 2층 카페 오픈, 3층은 옥상정원이 있다는 것. 그리고... 1층에 신선한 막걸리, 엣헴!! 감성돈은 막걸리 못 마시지만, 선물은 할 수 있다. 10월 28일 빙그르술이춤추다, 은행막걸리를 구입해서 선물로 드렸고 감성돈 5년만에 몇 입 마시고, 하하~ 굉장한 졸음이 쏟아지고, 돌아오는 택시에서 멀미, 헤롱헤롱, 해장으로 김치찌개 먹었다. 그거 조금 마시고 왜이리 헤헤~ 웃음이 나는지... 역시.. 술은 약이야. 그런 생각을 했다.      


10/22(금)~10/28(목) 백수의 밥상 보시죠~      


10/22(금)

오전-삼겹카레덮밥

간식-크런키

오후-밥, 갈비탕, 알타리무 김치     

10/23(토)

오전-사과

오후-밥, 한우미역국, 알타리무김치

저녁- 스테이크, 새우튀김, 오징어 튀김, 육전, 동태전, 달고나     

10/24(일)

오전-궁중떡볶이, 파김치

오후-라면, 파김치     

10/25(월)

오전-스프, 타마고산도

오후-제육덮밥, 청국장, 파김치

저녁-삶은고구마, 물김치

간식-하리보   

  

10/26(화)

오전-치킨덮밥, 새우튀김

오후-라면, 청란투하, 물김치     

10/27(수)

오전-크런키

간식-크로와상, 아이스카페라떼

오후-쫄면, 참치김밥, 라볶이     

10/28(목)

오전-밥, 한우미역국, 두부조림, 물김치

간식-빙그르술이춤추다(막걸리), 브라우니 같은 떡, 쑥향 머금은 떡, 팥떡 오예~ 

오후-밥, 김치삼겹찜, 두부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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