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부터 신경치료를 받으러 하남미사지구 택시타고 다니고 있다. (감성돈은 지하철, 버스 못 타서 택시타고 다니쥬?) 일주일에 2번씩 도시를 가다보면, 도시 음식에 눈이 돌아간다. 우리 동네는 올해 3월인가?부터 ‘배달특급’이라는 어플이 생겼다. 물론 그 전에는 동네 배달어플이 없었다. 지금도 배탈 어플에 가맹점은 장어구이집이 5개가 넘어서 선택지가 별로 없지만, 하하~
너무나 신기한건, 신경치료 받으러고 신경과 다녀오면 더 신경질이 난다. 그래서 무언가 보상심리가 발동하여 맛집을 찾아간다. 처음에는 몇 군데 다녀오고 말았는데, 이제는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즐기는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이제는 포장도 해온다. 그래서 최근에 백수의 밥상에서 보이는 뭔가 도시적?인 음식은 감성돈이 병원 다녀와서 먹고 포장해온 것들이다.
너무 신기한 것은 감성돈 신경치료 처음 받으러 갔다가 그곳에 스타벅스 있는 거 보고 거의 소리를 질렀고, 바로 맞은편에 베라도 있어서 기절할뻔, 간신히 정신을 차렸다. 그런데 이제는 도시의 소음? 카페 안에서 나 외에 사람들이 마시고 이야기하는 소리에 힘이 들다. 그래서 마시고 오기보다는 텀블러에 담아서 온다. 아니면 커피는 양수리에서 마시고, 메인 음식을 찾기 위한 도시여행자가 되었다.
이번에도 새로운 것들을 찾았고, 11월 3일은 남양주 평내호평역까지 내 영역이 넓어졌다. 흑임자케이크에 감동, 아인슈페너 종류가 5가지가 된다는 것에 또 감동, 그리고 그 공간이 청년창업공간<이석영 신흥상회>, 앞으로 나의 놀이터가 될거라는 생각에 차분하게 몇 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를 탔다. 사실은 그곳에 책방이 있어서 찾아갔던 것이 전부였는데, 가서 더 놀라게 된 공간이다. 그리고 이석영 신흥상회 외에도 외부에 이웃님이 맛집을 몇 개 추천해주셨다. 어머나, 난 복 많은 사람, 그 복에 먹을 복도 당연히, 하하~ 무튼 감성돈은 도시여행, 늘리면 도시(맛집)여행자는 지금이 즐겁고 행복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