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랑 논다.

by 양수리 감성돈

2020년 2월 24일-나로 살기 55일째


백수 감성돈은 지금 시국을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어디 안 나가고, 스스로 놀기 위한 노력을 감행한다. 누구 만나기도 겁나고, 어디 나가기도 겁나고, 나는 나랑 놀아야겠다.


언젠가 지금을 돌아보며 그땐 그랬지... 하기를 바라며, 해가 지고 활동을 시작해서 부엉이냐는 말도 들었다. 최부엉- 부엉부엉 거리며 오늘도 나는 놀 일정을 세워본다. 어제부터 총 이틀간 이 작업에 공들였다.

매일 할 일, 앞으로 한 주, 한 달 동안 할 계획을 모두 세워두었다. 그렇다고 아예 안 나갈수는 없고 야외활동을 최소화 할 생각이다. 놀 준비 완료! 나는 준비 됐다.


매일 해야 할 일

1일 1 신문 읽기

1일 일 글(브런치 연재)

1일 1장 무료 이미지 찾기

1일 1시간 산책하기(이건 좀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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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화) 충주. 할머니댁 가기

2/26(수) 두물머리로 돌아오기

2/27(목) ~ 2/29(토) 내 방 청소/정리

3/1(일) 냉장고 파먹고 그냥 쉼

3/2(월) ~ 3/6(금) 문장수집(문장에서 시작된 글쓰기. 에피소드 모으기), 뿌리염색

3/7(토) ~ 3/8(일) 냉장고 파먹고 그냥 쉼

3/9(월) ~ 3/10(화) 박정민 정주행(책, 잡지, 영화, 유튜브)

3/11(수) 가로세로 퀴즈, 스티커 아트북 풀기

3/12(목) ~ 3/13(금) 입고 서점 엑셀작업, 다시보기 자이언트 펭TV

3/14(토) ~ 3/15(일) 냉장고 파먹고 그냥 쉼

3/16(월) 브런치 새 주제 연재 시작

3/23(월) 소설 준비 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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