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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사이트 SEO Jan 20. 2021

기업 조직에서의 감정과 관계

감정과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1405938&memberNo=3600238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다들 아는 얘기입니다.

직장 생활, 조직생활은 대부분 사람들이 엮어져 일하는 관계적 사회생활입니다. 물론 1인 사업(창업)이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분들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좀 더 살펴보면, 1인 사업자나 프리랜서조차도 가치 공급 사슬 상에서는 혼자가 아닙니다. 한 명의 사람이 원재료 준비부터 최종 상품의 생산, 판매, 사후 서비스까지 독립적으로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 혼자도 누군가와 통화를, 메일링을, 미팅을,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해야 합니다.

사람은 이성과 감성의 균형과 조화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표현으론 좌뇌와 우뇌의 균형적 작동을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것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인간의 본능은 감성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생활에서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이성과 감성의 균형을 잘 조절하는 사람도 있지만, 특별히 이성적이거나 특별히 감성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그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 등과 관련이 깊습니다.

감성과 감정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성과 감정은 자음 하나 차이지만 그 뜻은 다소 다릅니다. 

감성은 감각적 자극이나 인상(印象)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성질. 감정은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습니다. 어찌 보면 비슷한 해석 같습니다. 조금 더 주관적인 해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정이 나를 중심으로 인지되고 수용되는 느낌에 가깝다면, 감성은 타인의 감정을 느끼거나, 고려하여 나의 감정을 소통하는 현상이나 능력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감정은 다소 이기성이 있고, 감성은 다소 이타성이 있는 느낌입니다. 따라서 감성은 공감과 매우 가깝게 붙어있는 표현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이성과 감정의 균형도 중요하지만, 감성과 감정의 균형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타성이 있는 감성보다는 이기성이 큰 감정의 지배와 영향력을 더 많이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화를 통해서, '아 다르고 '어' 다름을 통해서 흔히 말하는 기분 나쁨, 서운함, 불쾌함, 짜증 등이 판단에 중요하게 작동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또 사안의 본질이나 사실보다는 소통하는 사이에 전달되는 감정적인 뉘앙스에 더 민감하고 중요한 반응을 하는 경우도 해당됩니다.

나의 성과나, 내 역량의 실현 결과 보다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해', '저 사람이 나의 능력을 낮게 보고 있어'라는 시그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수록 직장이라는 사회 속에서 소통은 꼬임과 오해를 만들게 됩니다. 인간이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개인이 아니라 조직이라는 규칙성을 고려한 소통에서는 그런 감정적인 센싱보다는 상대방의 의도와 목적을 고려한 이타적 감성을 기반으로 한 센싱과 판단을 하는 것이 더 긍정적이고 유의미한 소통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계 또한 중요한 요인입니다.

소통을 하고 소통 속의 시그널을 해석하는 데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요소는 바로 관계입니다. 관계라는 말 자체가 절대적 개념보다는 상대적 개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관계'는 어쩌면 일방성이 있는 표현입니다. 그 관계를 정의하고 그 수준을 가늠하는 것에는 관계 속에 있는 대상자들과 항상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나는 저 사람을 '베스트 프렌드'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 상대방은 그저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내가 가장 인정받는 팀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정작 그 대상인 팀장이나 직속 상사는 다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직장은 그런 개인적인 관계보다는 일과 성과, 성과를 만드는 프로세스가 관계 설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기적 조직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계적 사고나 소통 때문에, 업무에 영향과 오해가 있을 수 있고 선입견과 편견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케미가 좋다고, 선호하는 취향이나 활동 성향이 비슷하다고 기업조직 속의 관계가 개인적인 관계처럼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케미가 좋고 취향이 비슷하지만 정작 일과 관련된 소통이나 해석에서 차이가 크다면 그런 개인적인 요소들은 조직원 사이의 관계에서 더 큰 부정 영향과 인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굳이 균형이나 조화라는 얘기까지 하지 않더라도, 

조직원으로서 사회생활을 하고 교류를 가져야 한다면 다소간의 오픈 마인드와 이타적 배려가 필요합니다. 나의 상황과 감정을 존중하는 것 못지않게 상대방의 의도와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쉬운 말로 좀 쿨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지어 부부 관계, 부자 관계 조차도 표현하지 않으면 서로 오해할 수 있고 편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조직 사회에서의 소통은 더 어렵습니다. 감정보다는 감성으로, 개인적 관계보다는 합리적 관계로 인식과 판단을 조절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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