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하니, 아이도 어린이집 12시간씩 있어야 하니 고된 일정이다. 라마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아이가 잠들었다는 연락을 종종 받았다. 늦은 퇴근이 잦아지며 그 연락도 잦았다. 남편이 하원하는 일주일의 3일은 아이를 못 보는 날이었고, 이틀만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엄마를 못 보고 잠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아이의 성장을 위해 일찍 잠들길 바랐다. 그리고 아이가 잠든 시간을 즐기기도 했다. 잠시나마 피로를 풀어내고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던 그런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