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게 느껴지도록 구별된 그 자리에, 사람이 있다.
모두가 바라보는 그 자리에, 사람이 있다.
그 사람.
관심과 사랑을 받는 사람이다.
그 자리,
그 자리 그대로 다음 사람으로 바뀌었다.
사람들은 여전히 그곳을 바라본다.
그곳에 있겠다 매달리지 말아야 했다.
그렇다.
사람들은 사람이 아닌 자리를 보고 있었다.
고개를 쳐들어 응시하게 되는 숭고한 자리가 있었다.
특별하게 느껴지도록 구별된 그 자리다.
헛되이 바람을 잡았던 사람이었던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님을, 자리가 말해 주었다.
그렇다면 내가 지켜야 할 자리는 어디 있는가?
집착이 묻는다.
나는 무엇을 탐해야 하나?
헛되니 자리를 찾지 말라.
그분이 원하시는 길 위에 있어야 한다.
집념이 답한다.
원하시는 길 위를 걷는다.
집념이 뚜벅뚜벅.
그 사람의 어떠한 기대와 희망에도
그 자리에 만족과 기쁨이 없었다.
집착하지 않고 집념으로
길 위를 걷는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