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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인생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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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갑용 Oct 11. 2019

집착인가, 집념인가?

특별하게 느껴지도록 구별된 그 자리에, 사람이 있다.

모두가 바라보는 그 자리에, 사람이 있다.

그 사람.

관심과 사랑을 받는 사람이다.


그 자리,  

그 자리 그대로 다음 사람으로 바뀌었다.

사람들은 여전히 그곳을 바라본다.

그곳에 있겠다 매달리지 말아야 했다.


그렇다.

사람들은 사람이 아닌 자리를 보고 있었다.

고개를 쳐들어 응시하게 되는 숭고한 자리가 있었다.

특별하게 느껴지도록 구별된 그 자리다.


헛되이 바람을 잡았던 사람이었던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님을, 자리가 말해 주었다.

그렇다면 내가 지켜야 할 자리는 어디 있는가?

집착이 묻는다.

나는 무엇을 탐해야 하나?


헛되니 자리를 찾지 말라.

그분이 원하시는 길 위에 있어야 한다.

집념이 답한다.

원하시는 길 위를 걷는다.

집념이 뚜벅뚜벅.


그 사람의 어떠한 기대와 희망에도

그 자리에 만족과 기쁨이 없었다.


집착하지 않고 집념으로

길 위를 걷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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