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은 “평생직장은 없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어도 먹고 살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하고, 취업이 어렵다며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토로한다.
하지만 나는 과연 사회가 그렇게까지 불안한가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사람인 같은 취업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일자리는 여전히 많다. 다만, 그 일자리가 ‘눈에 차지 않는 일자리’일 뿐이다.
쾌적한 환경에서, 쾌적한 사람들과, 쾌적한 연봉을 받으며 일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그리고 그런 자리는 대부분 ‘남들이 선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대기업이든 공기업이든 겉으로는 공정한 채용을 표방하지만, 결국 사람은 사람을 통해 뽑는다. 특채나 인맥을 통한 인사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것이 불공정이라고만 말하기는 어렵다. 사회가 정한 암묵적 룰이고, 완전히 배제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현실을 외면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미래에 대한 불안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나는 리스크를 리스크로 받아들이는 용기, 그리고 ‘스스로 팔 수 있는 상품’을 갖는 것이라 생각한다. 시간이 아닌, 나 자신이 세상에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지는 능력은 두 가지라고 본다. 영업력과 마케팅 능력이다. 공대를 졸업해 엔지니어링 기술을 갖추는 것은 분명 강점이지만, 그것이 ‘팔리지 않으면’ 결국 의미가 없다. 나 또한 엔지니어링 기술—현장 기구 조립, 진동 제어, CNC 가공 등—을 통해 일정 수입을 얻지만, 그것이 나의 본질적인 수입원을 만들어 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기술을 바탕으로 팔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 즉 영업과 마케팅이 수입의 본질을 형성했다.
결국, 평생직장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사업적으로는 영업과 마케팅이 필요하고, 인간적으로는 ‘전도력’, 즉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필요하다.
사람을 설득하고, 공감시키고, 신뢰를 얻는 능력—이것이 종교에서 전도라고 불리고, 세상에서는 영업이라 불린다.
결국 이름만 다를 뿐, 본질은 같다. 자신이 믿는 가치를 세상에 전하고, 그것으로 삶을 이어가는 힘.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평생직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