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지 않다고 해서 불행한 것이 아니다.
행복이라는 단어가 세일즈 아이템이 되어 버린 듯한 시대,
우리는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닌 그 '말' 자체를 사냥하고 있는 게 아닐까?
언제부터인가 '행복해야만 한다'는 강박이 퍼져가고 있다.
행복하면 정상, 안 행복 하면 큰 문제?
많은 사람이 인생 전체에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사실 몇 번 안 될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신은 결단코 인간에게 행복과 불행 중 반드시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았다.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을 권리가 분명히 우리에게는 주어 졌다.
사실 행복하지 않아도 우리는 즐겁게 살 수 있다. 행복하지 않아도 건강할 수 있으며, 행복하지 않아도 관계를 유지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꾸 묻는다.
'행복하세요?'라고…
그리고 계속 정의한다, '행복한 삶이란...'
행복은 다만 그렇다고 믿고 있는 상태일 뿐,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아무에게도 머물지 않는다.
“요새 행복하세요?”
“아, 예… 전 뭐 그냥 잘 살고 있습니다.”
달리 답할 길이 없다.
“어떻게야 행복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왜 행복하기 위해 애쓰시나요? 그냥 지금 웃을 일 하나 더 하세요...그게 행복이죠 뭐~"
많은 순간 우리는 언제 올 지 알 수 없는 '행복'을 위해 불행을 무릅쓰고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