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유지하고 있는 나의 식단관리 원칙이 있다.
첫째, 몸에 해로운 음식 끊기
둘째, 필수 영양소 균형 맞추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골고루)
셋째, 물 자주 마시기
넷째, 소식하기 (과식x, 야식x)
다섯째, 하루3끼 규칙적인 시간에 먹기
여섯째, 천천히 오래 씹기
“진정한 행복은 절제에서 나온다.”
괴테의 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에는
엔트로피의 법칙이 작용한다.
즉 세상 모든 것은 가만히 놔두면
계속 복잡해지고 무질서해지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방은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물건이 여기저기 흩어지고 더러워진다.
엔트로피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끝내 붕괴하여 쇠락한다.
내가 건강관리를 하는 이유는
우리 몸에도 적용되는
엔트로피의 법칙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좋은 운명을 타고났더라도 절제하지 못하고
나쁜 습관만 쌓이면 하늘의 운은 도망간다.
절제하며 좋은 습관을 실천하는 행동은
스스로 좋은 기운을 만드는 작업이다.
철저한 식습관 관리는 나에게 어떤 것도
절제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었다.
덕분에 3가지 장점이 덤으로 생겼다.
1. 또 다른 좋은 습관을 불러왔다.
절제하는 식습관 덕분에
무엇이든 절제하는 일이 수월해졌다.
긍정은 긍정을 끌어오는 법이다.
건강한 습관 하나는
또 다른 건강한 습관을 불러왔다.
식습관을 실천하면 운동도 열심히 하게 된다.
식단 관리와 운동을 하다 보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감사하는 마음 등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건강한 습관들이 하나씩 늘어났다.
나의 하루는 점점 규칙적인 생활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일단 한 가지 습관부터 확실하게 바꾸어보자.
2. 자기 통제감이 높아졌다.
주체적인 인생을 살려면 ‘자기 통제력’이
있어야 한다.
핵심은 실제로 통제하는지가 아니라
자신이 자기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인식이다.
내 인생에 대한 통제감이 커지면
의지력과 자신감이 생긴다.
신체와 정신에 해로운 것은
거부할 줄 알아야 한다.
절제하며 좋은 습관을 실천하는 삶은
힘들고 재미없고 건조하며,
삶의 범위를 제한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규율 안에서도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내 인생을 스스로 통제하는 느낌,
내 삶의 질서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감각은
나에게 무한한 자유와 행복을 주었다.
건강이 없으면 자유도 없다.
건강하지 않으면 다른 모든 자유도 의미 없다.
또 내가 원하는 대로 나답게 살아갈
에너지를 잃는다.
한 번 뿐인 소중한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자신만의 인생 체계를 만들어서
그것에 집중하며 현재에 충실하면 된다.
3. 단순한 삶을 만들었다.
음식을 절제하는 습관은 단순한 삶으로
연결해 주었다.
여행 고수일수록 가방이 가볍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내려놓을수록 비울수록 단순할수록
내 인생도 더 행복하겠구나’라고 깨달았다.
법정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단순한 삶을 이루려면 투철한 자기 억제와
자기 질서를 가져야 한다.
보지 않아도 좋을 것은 보지 말고,
듣지 않아도 좋을 것은 듣지 말고,
읽지 않아도 좋을 것은 읽지 말며,
먹지 않아도 좋을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될 수 있는 한 가려가면서
적게 보고 적게 듣고 적게 입고 적게 먹어야 한다.
그래야 인간이 성숙해지고 승화될 수 있다.”
삶의 쓸데없는 짐을 덜어낼수록 ‘나’라는 존재는
뚜렷해지고 삶의 만족도는 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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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생명은 바람에 훅 꺼져버리듯
순식간에 사라지고, 다른 누군가의 목숨은
오래 타오르다가 천천히 사그라든다.
가까운 사람이 건강 악화로 세상을
일찍 떠나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았다.
건강 악화는 곧 생명의 소멸과 같음을 실감했다.
건강이 무너짐과 동시에
인생이 무너짐을 목격했다.
한 사람의 운수를 좌우하는 1순위는 건강이다.
좋은 운명이란 좋은 습관들의 총합이다.
앞으로 내 삶의 질은 건강관리를 했느냐
안 했느냐에 따라서 극명하게 갈릴 것이다.
나에게 건강관리는 단순히 더 오래 살기 위해서,
멋진 신체를 갖기 위해서가 아니다.
떠나는 날까지 내 생명을 무사히 지켜내기 위해서
꼭 해야 하는 필수항목이다.
무엇이든지 지나친 것은 좋지 않다.
균형 잡힌 삶을 유지하려면 절제는 불가피하다.
자신만의 규율을 지키며 자기 제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인생에 비바람이 몰아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단단한 습관과 루틴은 자기 삶의
큰 기둥 역할을 한다.
절제와 자기통제는 내 삶을 안전하게 만들어준다.
평소에 쌓아온 좋은 습관들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 삶의 보물이다.
절제하는 습관을 꾸준히 실천한다는 것은
진정한 나,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 가기 위해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깎아내고 다듬어가며
열심히 조각해 나가는 행위와 같다.
진정한 변화는 한결같이 노력하는
엄격한 과정을 통해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