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면, 그 다음엔.

25. 11. 25. 화요일 D+24

by 흩날림문고




다 사라져 버린 줄 알았던 가을.

며칠 전 옥상에서 하강하던 까치와 눈을 마주친 나는,

떨어지면 소멸이 전부인 줄 알았다.


출근하는 무거운 발길 앞에,

이리도 다채로운 자국을 내었을지는 결코 몰랐다.




퇴근하다 말고,

고양이처럼 슥 들어와 살포시 두고 간 흔적.

동료의 위로를 손잡고 오늘도 무사히 야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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