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출근하기 전 집 앞에 놓여있는 신문,
혹은 다른 집 복도에 놓인 신문은 왠지 모르게 위로가 된다.
세상의 안부에 배달원의 안부가 더해져 있다.
그 안부들의 온기가 곧 집 안의 사람에게 전달된다.
그 안부가 가상세계에서 부유하는 텍스트가 아니라 종이라는 물체에 달라붙어 전달된다.
감정은 우리가 만질 수 있고 형체가 있는 물질에게 엉겨 붙으며 더 또렷해진다.
내가 오늘 본 신문에는 지난밤 세상의 안부, 새벽녘 배달원의 안부, 아침의 구독자 안부가 새로이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