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겪은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스스로 성향을 조절할 수 있는 3 혼합형 (각성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필자의 과거 모습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겁쟁이'라고 표현이 가능할 거 같다. 뇌가 두려움을 학습해서 뭔가 하기가 꺼려지고 용기를 못 내는 겁쟁이. 그래서 "나중에 하면 되겠지""다음에 하지 뭐" 하면서 계속 어떠한 일들을 미루었다. 또한 겁이 많기에 소심하고 두려울 것 같은 것들은 계속해서 피하는 행동을 많이 보였다. 그러다 보니 나 자신에 대해 발전이 없고 의존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다.
쉽게 말해 '불안형 성향'이 강했다고 보면 된다. 불안형 성향을 가지고 첫 연애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별을 했다. 이별의 이유는 "불안형 성향이 많아서 피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말이었다. 그때 당시에는 붙잡아서 설득할 수 있을 거 같았다. 하지만 내게 돌아온 건 환승 소식이었다.
"나는 그냥 심심풀이 장난감에 불과했구나" "나만 진심이었구나"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자존감도 없고 자신감도 없으니 이성으로써 무슨 매력이 있겠는가?
매일매일 우울과 부정에 사로잡히면서 나 자신을 갉아먹었다. 마음과 정신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미친 사람처럼 갑자기 울다가 갑자기 웃다가 갑자기 화내다가 누워만 있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왜 태어났을까?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이런 아픔도 없었을 텐데..." "어디서부터가 잘못된 것인지" "왜 나에게만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인지.." 세상 탓을 많이 하고 자책을 많이 했다.
그렇게 10개월을 보냈다.
나 자신이 너무 한심했다. 겁쟁이라서 아무것도 못하는 나 자신이 변하고 싶었다.
변해서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움직이려고 해도 몸이 무기력을 학습해서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울음이 터져 나왔다. 몸이 안 따라줘서 변하지 못한다니 무슨 이런 핑계가 있는가? 변하고 싶었다. 변해서 인생을 바꾸고 싶었다. 눈물이 고인 채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모든 세포에게 빌었다.
"나 좀 도와줘..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 움직여줘 제발.."
그렇게 지금까지 2년 4개월이 지났다. 그리고 지금의 난 스스로 성향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으며 사람들의 이별을 분석하고 재회를 도와주기도 하고 막기도 하는 '이별 심리행동 분석가'가 되었다.
자 이것을 보고 무엇을 느꼈는가?
사람은 변할 수 있다. 하지만 변하기 위해서는 그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가장 큰 슬픔, 정신 붕괴"가 일어나고 그 고통에서 건강하게 잘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보면 주인공이 위험한 순간,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각성을 하는 원리랑 같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그 슬픔과 정신 붕괴가 자신의 뇌가 버티지 못하면 다음과 같은 부정적인 성향으로 바뀔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300~500번 이상의 정신붕괴가 필요하다.)
1. 경계성 성격장애
2. 의존성 성격장애
3. 연극성 성격장애
4, 해리성 정체성 장애 (이중인격, 다중인격)
5. 애정결핍
6. 나르시시스트
7. 가치 흡혈귀
8. 범죄자
그러면 우리는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
1. 슬픔과 정신 붕괴를 잘 버텨서 스스로 성향을 조절할 수 있는 3 혼합형 (각성자)가 된다.
2. 슬픔과 정신 붕괴를 버티기 어려워 포기하고 원래 성향으로 살아간다.
3. 슬픔과 정신 붕괴를 버티는 도중 나의 뇌가 버티기 어려워 부정적인(리스크) 성향으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