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현달 May 31. 2024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의미

생각날 때마다 쓰는 시

회색 아스팔트 새겨진 인생의 바랜 글씨들처럼 수도 없이 다져

의식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세상의 규칙을 지키고 달래는 것처럼


진짜로 소중하고 귀한 것은 언제나 익숙하여 고마움을 잊어버리고

상대적으로 갖지 못한 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살아간다


걷는 사람들이 일상이고 의자에 앉아 쉬어 나는 주말이 평범함이라지만

그 당연한 것조차 갖지 못해야 알 수 있는 것처럼


조금이라도 멈추어서면 찾아오는 공허함을 잊으려 쉬지 않고 가지지 못한 것을 탐하

갖지 못했기에 가치가 있는 것이라 가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음에도


무언가라도 하지 않으면 마음이 무너지기에

처음부터 없어야 의미 있는 것을 원하고

진짜 의미 있는 것은 그 가치를 잊고 산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를 만나는 시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