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경험을 가진
연장자들의 생각들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곳
자상한 부모의 사랑을 받는 건
누구나 누리는 당연함이 아니란 걸
확인하고 확인받음으로 위로받는 곳
따뜻한 말 한마디 듣는 게
드문 일이 된 일상 속에서
여기저기 서로서로 안아주는 곳
예민한 사람이 나만이 아니란 걸
예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서
안심하게 되어 치유받는 곳
지나온 인생을 용기 내어 나누고
현재의 아픔을 글로써 승화시키는
담담한 일상 속 이야기
주는 것 이상으로 받게 되는 마음들
그저 하루를 살면서 느끼는
나의 솔직한 기억들을
하나씩 채워나가는 곳
나에게 브런치는 그런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