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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가 떠났다
01화
막걸리가 떠났다
by
가현달
Nov 10. 2024
훤칠하고 고고한 학 한 마리
개울가든 풀밭이든
어디는 고고하게 디디다
저무는 저녁놀을
벗 삼아
막걸리 한잔 걸치고
세상사 넘어서 사는 듯
그 너머의 이상을 보기도 하고
어쩔 때는 우울한 웃음도
잃어버리고 헤매기도 하고
지지 않는 하루에 살며
이곳저곳 막걸리 한잔 걸치고
스스로 원 없이 떠돌다
아무도 모르는 시간에
누구도 없는 공간에서
막걸리는 쓸쓸히 혼자서
오늘을
마
신다
keyword
시
막걸리
하루
Brunch Book
막걸리가 떠났다
01
막걸리가 떠났다
02
나방과 벌
03
하얀 개와 아이
04
주홍색 눈물
05
한겨울의 바람
막걸리가 떠났다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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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현달
내 맘대로 걷다 보니 어느새 처음으로 돌아왔단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담담하게 하나씩 채워갈 마음입니다. 그런 마음이 글에 담겼으면 하는 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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