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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현달 Mar 20. 2024

흔적 없는 시간

생각날 때마다 쓰는 시(231221)

이 촌스러움을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을 돌보느라 보낸 시간이

어느새 이렇게 흘러갔고


이제 고개를 들어 나를 보니

너무 촌스러워졌다


입는 옷을 바꿔봐도

듣는 음악을 고쳐봐도


가슴에서 피어오르는 이 촌스러움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세련되고 싶어 눈 감고 입 닫고

없는 사람처럼 살았다


흔적 없는 시간은 나를 흐리게 했고

관계없는 일방적인 기억은 존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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