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길

by 김가인 오로시

켜켜이 쌓여 올려진 다보탑처럼

사각형 박스에 겨울옷을 보관하는 것처럼

내 마음 속에 보관되어져 있다


빛나는 무언가 어떤가

나도 알길이 없던가

나도 나를 모르지마는


세상은 더 모른다는

지금 어떤 것은 알 수가 없어진다는


매일 그랬다

매번 그랬고


오늘도 구불구불 울퉁불퉁 길을 휘청거리며 걸어간다

언젠가 또각또각 모델처럼 걷길 바라며

그 길 한가운데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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