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혼자 성장하는 나, 함께 성장하는 우리

by 김가인 오로시

나는 오랫동안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었다.


스스로 일어나려 해도 번번이 실패했고,

어린 시절의 여러 경험들이 내 안의 자신감을 무너뜨려 놓았다.




남편을 만나고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는 늘 나를 응원해주고,

“할 수 있다”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자존감은 결국 스스로가 괜찮다고 받아들여야만

진짜로 회복될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응원은 내 안에 도전할 용기를 만들었다.


그림을 다시 그릴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응원 덕분이었다.


그는 내 안에 있던 가능성을 발견해 주었고,

나는 그 가능성을 믿어보기로 했다.


그림을 그리면서 작은 성취들을 경험했다.

전시에 작품을 걸어보았고, 상도 받아보았다.

혼자였다면 오래 버티지 못했을 나를,

그는 끝까지 이끌어 주었다.


그림을 넘어,

지금은 시까지 쓰고 있다.

글과 그림, 두 가지 언어로 나를 표현하게 된 것이다.


이 모든 도전이 가능했던 것은,

누군가의 격려가 결국 나를 성장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성취는 나의 자존감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자존감이 올라가자

우리의 대화도 한층 더 성숙해졌다.


미래를 함께 그릴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고,

그 자신감이 관계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지금의 우리는 각자 혼자 성장하면서도

함께 성장해가고 있다.





요즘은 함께 글을 쓰고,

서로의 글을 읽어주며 새로운 주제를 찾아내기도 한다.


각자의 길에서 쌓아 올린 성취가,

결국 우리의 길을 더 넓히고 있는 셈이다.


올해는 각자 책을 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혼자 성장한 결과가 결국 함께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나는 매일 실감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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