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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es Chang May 30. 2019

능력있는 자에게 위임하기

성경속의 리더십 #2.

"능력 있는 자에게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갈 것이요 작은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 (출애굽기 18:21~22)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고 나온 리더인 모세는 이제 백성들의 이러저러한 분쟁과송사 등을 해결하는데 그의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됩니다 (출18:13).  수많은 백성들의 리더이니 보니 그것도만만치 않은 시간과 에너지가 요구되는 일이었음은 상상만해 보아도 엄청나리라 추측됩니다.  그러니 당연히 그의 장인의 눈에도 보이게 되었을 것이고 그를본 그의 장인 이드로는 (출 18:14) 그 모든 것은 혼자 할 수없는 일이며 결국에는 자신도 지치고 백성들도 지치게 되리라고 경고합니다 (출 18:18). 그리고 믿을 만한 사람들을 세워 그들에게 일을 위임하라고 조언을 하는 장면이 바로 출애굽기 18:21~22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사실 그는 위임에 대한 말을 하기 전에 리더로서 모세가 하고 있어야 하는 일에대해 상기시키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이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네게 방침을 가르치리니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실지로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그 백성을 위하여 그 사건들을하나님께 가져오며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출18:19~20)”  즉 리더가 집중하고 있어야하는 일과 위임을 통해 다른 중간 리더들을 세워야 하는 총괄적 리더로서의 지혜를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리더는 혼자 다하는 사람이 아니다.


가끔 멘토링을 하다 보면 자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관념을 가진 리더들을 종종 만나게 되고그 분들이 가져오는 상담내용의 대부분은 리더로서 치친다는 것입니다. 혼자서 하다 보니 처음에는 시간도 절약되고 효율적이며 인정도 받고 있다는 생각속에서 열정적인 시간을 투자하게되고 결과 또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더도 인간인지라 지치는 순간은 오게 됩니다. 혹은 질병이나 기타 개인적인 사정으로 리더로서의 일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러한 상황은 시간속에서 반드시 일어나는 자연적인 현상이기도하지만 혼자 다 하는 리더에게 그런 상황이 오면 공동체는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되어 혼란과 분열의 단계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이처럼 리더 한사람에게 의존되어진 공동체는 문제에 맞닥뜨렸을때 공동체 로서의 탄력성을 잃게 되고 공동체 로서의 생명력 자체도 위협을 받게 되는 됩니다.


진정한 리더는 자신의 빈자리도 준비하는 리더입니다.  그러한 개념으로 보아도 리더는 혼자 다 하는 사람도 아니며다 할 수 있어도 그리하면 안되는 존재입니다.  능력이 되어 혼자 다하는 리더 자신은 멋져 보이고 능력도 있어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공동체의 미래를 놓고 도박을 하고 있는 이기적인리더라는 것도 현실이라는 것도 인지해야 합니다.   


리더의 기능과 역할의 우선순위를 알고 감당해야 한다.


총괄적 리더라는 개념속에서 리더가 감당해야 하는 것과 중간 리더로서 감당해야 하는 것은분명 다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총괄적 리더인 모세가 해야 하는 일에 관해 모세의 장인인 이드로는 세가지로정리합니다 (출 18:19~20)”.  


1.      하나님 앞에서 그 백성을 위하여 그 사건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며
2.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3.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즉 모세의 일은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의 교량 역할을 감당하며 율례와 법도를가르치는 교사/선생의 역할과 갈 길과 할 일을보여주는 솔선수범의 일인 것입니다.  


저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적용해 봅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총괄적 리더로서 제가 해야 하는 일은한 가정의 제사장으로서의 일을 감당하며 가족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치며 그것을 솔선수범을 통해 보여주는 일을 하고 있어야 한다고 정리해 보는 것입니다.  크리스천 리더로서 속한 일터와 사업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맡은 공동체/부서/조직 등의 총괄적 리더라는 개념속에서도 같은 접근이 가능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중심을 잡고 속한 공동체의 구성원을 교육하고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보이는 것이 다른 이러저러한 일들보다 우선되어져야 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 우선되는 책임을 다하는데 방해가 되는 업무라면 위임을통해 우선되는 것을 먼저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만약 우선 순위가 무시되거나 바뀌게 되어 리더가 지치거나 공동체가 지치고 혼란에 빠지게 된다면 온전한 리더십을발휘하였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위임의 조건


분명 총괄적 리더의 여러 목표 중 중요한 목표 하나는 자신이 없을 때도 보존되고 성장할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혼자 다 하는 것보다 (잘할 수 있어도) 위임을 통해 일을 분산시키며위임 받는 리더들의 역량을 키우고 성장시키는 것은 공동체의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에게는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사람을 선택하느냐는 중요한 숙제입니다.  잘못된 중간 리더의 선정을 통해 발생되는 모든 피해는 공동체가받게 될 것이며 그 책임은 그를 세운 상위 리더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떤 사람들에게 위임을 할 것인가에 대한 숙제가 남습니다.  말씀에서는 능력 있는 사람을 세우라 합니다.  그리고 그 ‘능력 있는사람’은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 한 이익을 미워하는자’ 라고 정의합니다.


1.      첫째는 하나님을 두려워 함이고
2.      둘째는 진실해야 하며
3.      셋째는 불의 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이 세가지 능력에 대한 개념은 어찌 보면 신앙적이며 자기 관리적인 개념이 강합니다.  일의 성과에 대한 개념보다 철두철미한 자기관리에 대한 개념이고리더에게 너무 중요한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을 이야기합니다.  원칙 중심의 리더십, 섬기는 리더십, 청렴함, 신뢰,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분석력 등의 리더로서의 기초 소양을 이야기한다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될 때 이루어지는 성과는 크고 작고의 문제가 아니라올바른 성과인가 아닌가를 결정짓게 될 것입니다. 크리스천 리더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특성들이 아주 명쾌하게정리된 말씀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세상이 요구하는 리더의 자질이기도 합니다.  즉 자유와 평화라고 하는 절대가치를 생각하는 리더라면 그들모두에게 요구되는 기초 자질이 바로 원리 원칙, 진실, 청렴이라는 것이며그를 통해 신뢰는 쌓이게 될 것이고 이는 속한 공동체의 미래를 밝히는 리더십의 힘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리합니다.


리더라면 혼자 다하려 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범죄가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현재 속한 공동체의 리더로서 감당해야 하는 기능과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고 일해야 합니다.  덕이 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아름다운 성장과 성공을 원한다면위임을 받아도 될 만큼 성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등경위에 놓여야 하는 ( 5:14-16) 크리스천 리더에게는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성숙함을 의미합니다.


기도합니다.


“모든 것을 혼자 다 하려는 교만을 버리게 하시고 함께 하라 주신 사람들을 겸손으로살펴 세우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성숙한 크리스천 리더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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