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쓰기 연수 2차 과제 글_세대별 글쓰기
오십 대는 거창한 새출발이나 극적인 전환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관계를 수선하고 자신의 마음과 몸을 조율하며, 노후를 향한 작은 준비들을 정성껏 엮어나가는 시기인 것 같다.
바느질에서 공그르기는 바깥에서 실이 보이지 않게 마감하는 방식으로, 속은 단단히 연결하되 겉은 매끈하게 마무리하는 섬세한 작업이다. 나의 오십 대도 드러나지 않지만 깊은 연결이 이루어지는 삶의 공그르기를 할 시간으로 쓰고 싶다.
오십 대를 위해 읽은 책들로 이어 붙인 이야기
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 사는 게 뭐라고. 한 뼘 양생하며 나이 듦, 돌봄, 죽음에 대해 망년지교와 공부를 하면서 미리 슬슬 노후대책을 마련해 볼까요, 별다를 거 있겠습니까마는. 우리가 겪는 모든 사건은 ‘나’라는 주체가 좌지우지하는 게 아니라, 관계와 배치의 산물임을 내 인생의 주역을 보며 깨우치고요. 일과 인생의 균형을 잡으며 살다 보면 진짜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오늘이 내일이면 좋겠다’는 말을 훌훌 할 수 있겠습니다.
긴말 하기 싫어지는 나이(수다 제외)
위의 십자말 퍼즐의 답이다, 나 나름의. 다들 보이는 단어가 다르겠지.
갱년기에 접어드는 지난 몇 년 간 하도 앓는 소리와 푸념을 많이 하고 이리 저리 심각한 척 궁리를 했더니 스스로 지겨워 수수께끼나 같이 풀까 하는 장난기만 남았습니다.
어떻게 안 쓰면서 쓸 수 있을까?
검열하지 않는 저로 바꿔주신 윤경희 교수님 시간이라 시도할 의욕을 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