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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오 Aug 21. 2018

결혼에 대한 스탠스

안하겠다는게 아니라 조금 천천히


나이가 이쯤 되면, 

부모님의 잔소리는 줄어들고, (한숨은 늘어난건지)

친구/ 지인들의 잔소리 아닌 잔소리는 늘어나게 된다. (같이 가는 처지인데)


결혼에 대한 스탠스를 살짝 내비췄을뿐인데 격렬한 저항이 있다던지,

혹은 그런사람이 어딨어? 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한다던지,

그러면 넌 누군가를 만나기 힘들거야! 라는 악담형 까지 많은 반응을 보인다.


안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조금 늦게 -사실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시대로 가는데 50-60에 하는것이 왜 늦게 가는것이라 판단하는지 - 간다고 입장을 얘기 했을 뿐인데 돌아오는 반응이 저정도.


하지만 이마저도 인생의 한 과정에 있는 일이고, 

어느날 다가온 누군가가 이 스탠스를 무너뜨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어디까지나 상태값일뿐인데, 동사처럼 느껴지는지.


결론은 푸념이지만,

어딘가에서 어머니 혹은 동생의 측근들이 이글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안하겠다는것이 아니고, (정확히 지금은 못하겠...)

조금 늦게 하겠다는 겁니다.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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