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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오 Oct 06. 2019

[영화용필름 사용기] 실내에서 최적인 영화필름

영화용필름 REALA 250D 실내 촬영기

일전의 영화필름 리뷰 (라고는 하지만 정확히는 어느정도 디스) 에서 밝힌 내용들에서 단점을 상당히 상쇄할수 있는 사용법이있다. 물론 이 부분 역시 필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감도인 250D 기준에서는 나름 괜찮은 결과물을 보였다.


https://brunch.co.kr/@gakugo/242  지난 영화용필름 사용기 , 다양한 작례

사실 특정한 필름을 특정한 상황에 사용해보는것 이라는 결론을 우선 내보았다.

결론에 맞춰 글을 쓰는 느낌도 들지만, 과거의 작례로 돌아봤을때 영화용필름이 마음에 들었던 경우는 상당수가 실내컷일 확률이 높았다.

우선 아래 사진을 확인해보자.

사용한 필름은 영화용필름 REALA 250D , 카메라와 렌즈는 ROLLEIFLEX SL 2000F , PLANAR 50mm 로 촬영되었다. 처음 결과물을 받았을때 막연히 이상적인 색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과 일치해서 한참을 바라봤던 사진이다. 


과하지 않은 색 / 톤 실내외를 잡아줄수 있는대비, 기존의 영화필름 사용 ( 야외촬영 ) 에 비해서 훨씬 안정적인 결과물을 얻을수 있었다. 



물론 특유의 관용도 덕분에 하이라이트 부분은 날아가버렸지만,

그만큼 빛이 좋았다는 위안을,


푸르스름한 톤이 보이긴 하지만 실내외 화이트벨런스를 고려하면 이정도는 준수한 수준이다. 다행히 암부쪽 노이즈도 덜한 편.


영화필름 특유의 저대비는 이런 그림자 사진을 담다보면 곧잘 만날수 있다. 

초록색과 그림자의 색들이 애매한 색은 어쩔수 없는 부분이지만,

마냥 단점으로 보기엔 그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달된 느낌이라 넘어간다.

디지털 버전과 비교해 보면 이 사진은 사실 절망버전에 가깝다. (단순히 사진데이터 관점에서)

하지만 손이 가는 사진은 이 필름 사진. 낑낑대며 셔터를 눌렀고, 2-3일을 기다려 받았던 사진이라 그런걸까?

을지로 카페 MWM은 최근 가장 많이 찾는 카페이자,

필름 테스트를 하기 좋은 카페이다. 고래사진관과 가깝고, 야외에 버금가는 통창을 가지고 있다.

물론 주말에도 여는 몇 안되는 카페이기도 하고.


결론 :

영화용필름의 사용은 극단적인 대비상황이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 사용할것 (실제 위 사진들도 흐린날이라 바깥과 실내의 광량차이가 크지 않았다.)

흐린날, 실내에서 사용한다면 특유의 톤과 대비가 드러나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수 있다.

그리고 궁합이 맞는 렌즈와 사용한다면 최적의 사진이 나오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올드렌즈와의 조합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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