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대평리 숙소에 도착하기 까지
앞서의 글에 남겼듯 숙소를 정하고 난 뒤 부터는 크게 지체될 일이 없었다.
항공권 역시 특가 시즌은 아니기에 적당한 가격에 스케쥴에 맞춰 발권 하면그만.
2월 23일 제주한달살이를 위해 제주로 출발했다.
김포공항에서 집까지는 굉장히 가깝기 때문에 아침 이른 시각의 비행기를 탔다.
최근 코로나 , 오미크론에 대한 부담감 + 공항에서 머무르는 시간들은 묘한 불안을 야기하기 때문
이에 따라 가장 짧은 시간 공항을 탈출할 수 있는 항공권으로 결정했다.
김포 출발 7:20분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시각은 8시 30분이 넘었고, 공항을 벗어난 시각은 대략 9시 정도였다. 숙소가 있는 대평리는 공항에서 한번에 갈 수는 없으므로, 사귀포 쪽으로 이동후 환승을 해야한다.
( 렌트는 하지 않았다. 그마저도 걷지 않을것 같아서...)
대평리는 발달해있는 도시는 아니기에 버스노선이 굉장히 한정적이다. 531번 633번 751번 버스 노선들만이 대평리쪽 노선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위 3버스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큰 변수,
대평리에 도착한 시각은 점심즈음으로 아침도 먹지 않고 출발했기에 일단은 끼니부터 해결.
대평리에 오게 되면 꼭 들르는 용왕난드르 향토식당.
보말수제비를 주로 먹는데 이번에도 고민 없이 보말수제비를 주문했다.
예전보다 많이 유명해서인지 평일인데도 좌석은 가득.
과거에는 좌식으로 운영되었는데 어느새 테이블로 바뀌었다.
간단히 소화도 시킬겸 대평리 한바퀴를 돌았다. 대평리는 제주도민들이 좋아하는 마을로 바람이 잔잔해서 특히 살기 좋은 마을이라고 한다. 한라산 , 군산오름이 마치 병풍처럼 바람을 막아줘서 그럴지도.
대평리에 오면 휴일로 카페를 주로 가곤 했는데 걷아보니 눈에 들어온 카페루시아에 도착.
원래라면 당연히 휴일로로 가겠지만 카페루시아의 가장 큰자랑인 뷰, 대평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포인트인 박수기정을 카페에 앉아서 볼 수 있다. 다른 카페들이 뻥뚫린 바다를 보는 뷰를 가지고 있다면, 카페루시아의 뷰는 박수기정 뷰.
커피는 괜찮았는데, 관광지 특유의 진상 비슷한 손님들 때문에 반감 되는 느낌. 다 준비하지도 않은 시점에 자리를 맡으려고 서있는 것 부터 시작해서 무작정 옆 자리에 앉아서 사진을 찍는 다거나.... 이건 카페의 문제는 아니니.
그리고 체크인 시간이 되어 숙소로 들어왔다.
숙소는 안덕계곡에서 대평리로 내려오는 곳에 위치해있었는데 근처에 편의점도 있고 버스정류장도 좀 멀지만 근처이긴 해서 만족스럽다.
숙소에서 간단하게 짐을 풀고 필요한 물품들을 체크했다.
아직 시간이 여유있기에 대형마트에 들러 필요한 물품들을 쇼핑.
사야할 물품들을 간단히 정리했는데, (간단하지 않다)
제주 여행객이 아니라 살려고 오니까 여러 필요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 (절반 이상은 입으로 들어가는 식품)
특히 체중을 어느정도 조절해야하기에 저녁은 다소 부담스럽지 않게 먹고자 한다 (는 계획만)
1-5번까지는 서귀포 이마트에서 대부분 구매할 수 있었다. 인센스는 차차 구매하는 것으로.
버스로 38분 가량 걸린다. 다행히 버스는 이마트 바로 앞에 도착하고, 1주일에 1번정도는 크게 장을 봐와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
보통의 제주 고깃집들은 1인분은 따로 주문할 수 없기 때문에, (2인분을 먹어도 되지만 난 체중감량을 할 예정이니까) 고기는 어쩔수 없이 마트에서 조달. 제주 물가가 비싸다 비싸다 하지만 정작 마트는 전국 물가가 동일하다시피 하기 때문에 크게 체감할 수 없다. 오히려 서울에서 뭐라도 하면 더 체감 되는 것이 현실.
이후 가계부는 1주일 단위로 정리해볼 생각.
제주에 도착한지 몇시간도 되지 않았지만 벌써 행복감이 몰려온다.
멀리 보이는 한라산, 눈앞에 와있는 듯한 군산오름 그리고 따뜻한 날씨까지, 고민없이 내려오길 잘했다.
제주 첫날 일기는 여기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