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살기의 가장 큰 이점은 무엇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관광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데 있다.
이러한 이점은 둘째날 부터 바로 적용되었는데, 여유있게 일어나 뚜렷한 목적없이 아침먹는중에 결정으로 이어졌다.
우선은 집 (편의상 숙소 대신 집) 에서 가까운 동네 부터 둘러보기로 한다. 대평리는 언제라도 돌아볼 수 있으니까 바로 옆동네인 예래동쪽으로 걸어보려고 했다. (제주에 온 이유는 많이 걷기 위해서니까)
딱 한시간거리에 위치한 카페를 찾았다.
카페의 이름은 솔티브리즈로 나름의 특유한 분위기를 살린 카페라는 모양.
대평리에서 예래동 솔티브리즈 까지의 최단거리는 버스노선과 같았는데 버스를 탈 때는 몰랐지만 생각보다 오르막이 있어서 적잖이 당황했다. 실제로 4km 남짓인데 1시간이 걸린다고 했을때 의문이 들긴했지만.
오르막에 오르면서 위안이 되는 것은 역시나 바다. 남쪽의 바다를 원없이 볼 수 있다.
찍을때 느낌은 우연히 웨스 앤더슨 ~ 느낌이었는데 뜯어 보니 아닌 느낌.
특히 대평리에서 예래동으로 가는 길 해안에는 숙박업체들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제주시 보다 따뜻하고 맑은 날씨때문이 아닐까?
수술 이후로 1시간 걷기도 쉽지는 않은 느낌 오르막길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확실히 운동을 쉬면 안되겠다.
한시간여 걸었을때 도착한 솔티브리즈,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기에 다음에는 버스를 타고 다녀와야겠다. 다행히 버스정류장은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
블로그를 신뢰하지 않는 편이지만 커피를 좋아하는 이들의 포스팅에서
이곳 솔티브리즈의 커피맛이 꽤 괜찮다는 평이 있어서 기대하고 방문했다.
카페 솔티브리즈에 대한 포스팅은 추후에 따로 포스팅 예정 - 아래 링크 참조.
https://brunch.co.kr/@gakugo/320
집으로 돌아오는길 버스 두정거장 앞서 내려서 걸었다. 걷기에 딱 좋은 날씨였고,
무엇보다 전에 머물렀던 호텔 근처의 유채밭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에 아직은 작은 규모의 유채꽃밭이었지만, 사람이 덜해서 사진을 담기엔 오히려 좋았다.
숙소에서 내다본 하늘이 좋아 저녁 산책을 다녀왔다. 낮에 걸었던 느낌도 좋았고, 춥지 않은, 선선한 제주의 공기가 좋았기 때문에,
은은한 일몰을 보면서 걷다보니!
제주만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서 일기를 쓰자니 (고작 3-4일 지넜지만) 카메라의 사진과 아이폰의 사진에 의지하고 있다. 커다란 이벤트가 없다시피한 제주 생활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소소한 제주생활을 위해 내려온 제주인만큼 여전히 만족스러운 생활중. 그렇게 2일차 제주살기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