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차는 야심차게 제주행을 했지만 고토커피바 하나로 지친 하루
제주 사람들의 거리 인식에 대해서 몸소 체감했던날
제주에서 서귀포는 실상 그렇게 먼 느낌이 안든다. (육지사람 기준으로는)
특히나 여행을 할때도 운전을 해도 그렇게 체감되지는 않았는데,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동하는 것에 익숙해지다 보니 어느정도 체감했던 16일차.
최적시간으로 따진 버스 이동거리가 이정도.
여기에서 531번 버스 같은 경우엔 배차가 20분 단위니까...
야심차게 애월 - 제주시내 카페 투어는 물건너간 셈.
16일 목표는 고토커피바.
https://brunch.co.kr/@gakugo/337
어제 올린 따끈한 후기를 확인하면 더욱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원래 제주 한달살이 초기에 추천해준 카페인데 사장님이 사고로 인해 한동안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그러다 쾌차하셔서 영업을 재개했다. 이날이 재개하고 2일째 되던날.
- 제주의 카페나 식당들은 네이버지도만 믿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으니, 가능하면 인스타그램 등의 반영이 빠른 SNS를 확인 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
최근 제주의 핫한 카페들 가운데 커피맛으로 두고보면 이곳 고토커피바가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다른 핫한 카페들에 비해 커피에 훨씬 힘을 더 준 느낌. 너무나 만족스러우니까.
그리고 영 어중간한 시간이라 제주시내로 이동해 마사지를 받았다.
한동안 안 걷다 걸었더니 다리쪽도 잘 붓고, 수술 이후 목 어깨 등 안 쑤신 곳이 없다.
여유있게 카페를 나오며 예약을 하고 이동.
사장님은 중문과 서귀포시내 제주시내등에 업장을 운영하고 계셨는데, 중문과 제주시내의 가격이 상당히 차이가 난다고, 이왕 받을거 제주 시내 바람 쐬러 나와서 받으라고 하신다. 실제로 건식 마사지의 경우 같은 업장이라도 제주시는 60분 기준 4-5만원 중문은 7만원 정도로 상당한 가격차이가 난다. 중문의 특성상 관광객이 대부분이라 시즌을 탄다는 사장님의 얘기. ( 나오는데 2시간은 더 걸리는데 여간 부담스러워야지...)
다음날 17일차는 대평리에서 쉬면서 사진을 담기로 했다.
예전에 머물렀던 호텔스카브로의 뒷쪽 공터에 유채가 가득 자라 있다.
아직은 키가 덜 자란 유채지만 가득 채워져있으니 날 좋은날만 기다렸다.
꽤 넓게 심어져있는데, 산방산에 비해 덜 자라긴 했어도 이곳은 별도의 요금도 받지 않고 사람이 덜해서 사진을 담기에는 훨씬 좋은 구성이다. 산방산이 뒷 배경으로 잡히지는 않겠지만. 내기준에서는 훨씬 더 담기 좋은 풍경.
그리고 해가 너무 세서 잠시 두가시카페로 이동,
이후 일몰을 담을 시간까지 쉬는걸로, 해변 주변에 카페는 많지만 휴일로, 루시아 모두 내 취향에는 맞지 않는데다 너무 어수선한 분위기라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 (최근 휴일로를 방문했는데 커피값이 8000원을 넘었다...)
밀린일기를 쓰고 해안쪽으로 이동하니 어느새 해가 내려앉았다.
근래 역대급 일몰이 되지 않을까 기대. 대평리는 서쪽 차귀도, 신창리에 비해서는 일몰 포인트가 덜 하지만
박수기정과 산방산을 배경으로 괜찮은 포인트를 잡을 수도 있다.
물론 일몰 사진은 잼병이라 이정도?
배를 타고 나가서 담으면 산방산까지 담겠지만 이정도면 충분.
마지막 해넘이 까지,
16일과 17일은 별다른 일 없이 ( 제주시 모험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지만 )
밀린일기들을 잔뜩 몰아 쓴 날이기도 하다. 사진으로 꾸준히 기록 하고 있으니 시간이 지나도 사진 한장으로 많은 기억들이 떠오른다.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해서 더 나은 날들을 기억하도록 해야지 (이왕이면 미루지 않고 당일 당일 남길수 있다면 그때의 작은 감정들도 휘발되지 않고 남길수 있을텐데... )
16일 ~17일도 무사히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