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니까 이해하게 되는 것인가, 이해를 주고받다 보니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인가. 어느 쪽이 먼저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 건 정말 중요한 게 아니다.
단지 사랑에 있어서 이해라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
...
우리는 당시 막 사랑을 나누기 시작하던 참이었는데, 그때부터 헤어지던 날까지 우리가 주고받았던 것은 결국 서로에게 자신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끝없는 과정들의 연속 외에 다른 게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은 열렬하였으나,
어리고 서툴렀던 우리의 사랑은 그렇게 서로에게
자신에 대한 이해만을 구하다 결국엔 서로 또 다른, 더 새롭고 깊은 이해를 찾아 떠나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아, 우리가 상대를 이해하는 연습이 조금만 더 잘 되어 있는 상태에서 만났더라면,
조금만 더 성숙했을 때 서로를 알았더라면.
사랑과 이해는 어째서 한 몸이 아니던가.
헤어지고 나서야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되는 일은 왜 그렇게 많았던가. 내 목숨보다도 더 사랑한다던 너를 이해하는 일만은 어째서 그토록 어려웠던가.
가끔은 사랑보다 이해가 더 중요하단 생각이 든다.
가끔이 아니라 자주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이석원
201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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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이해해'
'그 사람을 이해해줘야해'
'날 좀 이해해줘'
'서로의 상황에,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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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를 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음을 시간이 지날수록 알게된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너를 진심으로 '이해' 하는데에는
미로처럼 길고 복잡한 길을 걸어가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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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쿨 한 사람처럼,
이해의 스위치가 탁 켜지고,
나에게 입력되면 좋을 거 같은데.
원래 생각의 잔가지가 많고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한 없이 소심해지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이해하는 '척'이 아닌 '진심'으로 이해 하기 위해서
나는 꽤 많은 과정을 거쳐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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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너를 이해하기위해, 이해해서
너와 나의 행동의 타협점을 찾고 그것을
'배려'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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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설레고, 신나고, 반갑고, 떨리는 마음이 사랑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양파보다 훨씬 더 겹겹이 너에 대한 마음이 쌓여가는게 신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