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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키 May 04. 2016

구탐일_3.시시콜콜한 이야기

잠깐 일어나 봐 깨워서 미안해
나는 모르겠어 윤오의 진짜 마음을

같이 걸을 때도 (거기 어디니)
한 걸음 먼저 가
친구들 앞에서 (혼자 있니)
무관심할 때도 괴로워
(어디 가지 말고 거기 있어 내가 갈게)

많이 힘들어 (지금 우는 거니)
요즘 자주 울어 (너 땜에 속상해)
맨 처음 봤을 때 가슴 뛰던 생각나
(가슴 뛰던 너의 모습 알아 그렇게 힘들면 헤어져)

헤어지긴 싫어 (그렇게 안 되니)
내가 좋아하는 거 알잖아
더 잘해 달라면 그럴 거야

이러고 있는 거 (그 사람은 아니)
나도 너무 싫어 (매일 이러는 거)
걜 만나고부터 못 견디게 외로워
(못 견딜게 세상에 어딨니 울어도 달라질 건 없어)

저울이 기울어 (조금만 기다려)
나만 사랑하는 거 같잖아
또 전화도 없고 또 날 울려잠깐 일어나 봐 깨워서 미안해

나는 모르겠어 윤오의 진짜 마음을

같이 걸을 때도 (거기 어디니)
한 걸음 먼저 가
친구들 앞에서 (혼자 있니)
무관심할 때도 괴로워
(어디 가지 말고 거기 있어 내가 갈게)

많이 힘들어 (지금 우는 거니)
요즘 자주 울어 (너 땜에 속상해)
맨 처음 봤을 때 가슴 뛰던 생각나
(가슴 뛰던 너의 모습 알아 그렇게 힘들면 헤어져)

헤어지긴 싫어 (그렇게 안 되니)
내가 좋아하는 거 알잖아
더 잘해 달라면 그럴 거야

이러고 있는 거 (그 사람은 아니)
나도 너무 싫어 (매일 이러는 거)
걜 만나고부터 못 견디게 외로워
(못 견딜게 세상에 어딨니 울어도 달라질 건 없어)

저울이 기울어 (조금만 기다려)
나만 사랑하는 거 같잖아
또 전화도 없고 또 날 울려


이소라, 시시콜콜한 이야기


https://youtu.be/7G97KQYnFU0

-

이소라 노래가 좋다.

가사 한 마디 한 마디 꼭꼭 씹어 들을 수 있는 노래

중간 중간 흔들리는 목소리도 숨소리도 좋다.

꾹꾹 담긴 감정이 와닿는 노래.



-

'감정의 저울이 기운다'


-

서로가 잡은 끈을 팽팽하게 잡아 당기던

처음과 다르게

감정의 끈은 어느 한쪽이 힘을 살짝 푸는 순간

느슨해진다.


가늘고 약하고 세세한 이 끈은 다루기가 아주

어렵다는 것은 서로를 당기던 힘이 약해졌을때

알 수 있게된다.


끈 위에는 수 많은 잔털들이 돋아나있다.

수 많은 감정과 이해의 교차.



-

네가 살짝 힘을 풀면

나는, 연약했고, 모든 무게중심을 네게 둔 나는

흔들리는 실을 잡고 이리저리 비틀비틀 중심을 잡지 못하겠지



-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갑과 을이라는게 있다고 하더라.

어떤 기준이냐면,

더 좋아하는 사람이 을이고

덜 좋아하는 사람은 갑이래.


더 많은 거, 더 좋은 거, 더 높으면 갑인데.

사랑에 있어서는 그게 을이래.


갑과 을은 마음의 크기로 정할 수 있는 건데,

마음의 크기는 저울로 재기가 참 힘들데,

왜냐하면 마음의 크기를 잴 수 있는 무게단위가

아직 없거든.

그리고 사람마다 그 단위의 기준이 다르데.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인구의 마음의 부피를

다 알아볼 수 없거든.

평생 마음의 크기는 잴 수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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