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다녀온 운악산
포천 운악산에서 30분만 가볍게(?) 걸어 올라가면
현등사라는 절이 숨어 있고, 그 안에 고즈넉한 카페가 있다.
엄마 아빠랑 다녀온 운악산 현등사 그리고 필름 사진
내가 담은 부모님의 모습
우리엄마는 늘 소녀 같고, 우리아빠는 늘 점잖은 장난꾸러기 같다.
다행히 아직 눈이 녹지 않은 이곳,
정말 겨울의 마지막 눈이 아닐까 싶다.
아부지가 찍어준 나
"나는 아빠랑 참 닮았다. 오늘도 우리 부녀는 사람 가는 길이 아니지만 꽝꽝 언 계곡 위에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위를 걷기 위해, 위험한 산길을 내려갔다. 엄마는 제발 위험한 짓 하지 말라며 위에서 말렸지만, 언제나 그랬듯 나랑 아빠는 꼭 무모한 짓을 즐기는 것이 꼭 닮았다.
나는 그런 아빠를 지지한다. 지금도 아빠랑 모험을 즐기는 것이 재미있다. 아빠는 늘 호기심이 넘치고 흥미로운 사람이다. 아빠랑 놀면 정말 재미있다.
새로운 곳도 많이 데려가주고, 리더십도 있도 호기심도 많고 뻔한 것을 거부한다
아직도 아빠같은 남자랑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어렸을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ㅎㅎㅎ
오늘도 결국 아빠랑 나는 벌집을 보겠다고 좀 위험한 길을 굳이 기어 올라오다가 둘다 넘어져서 옷과 신발을 버렸지만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