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질투에선 썩은 내가 나."
나는 오늘도 사진을 찍는다. 하루에도 사진이 백 장은 쌓인다.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면서 생긴 습관이다.
내 질투에선 썩은 내가 나.
아, 나 열등감이구나. 이러는 거. 질투구나. 내가 가질 수 없으니까 화가 나고 미워지는 거구나. 사랑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고, 선망의 대상도 한 번쯤 되어보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까. 저 사람은 뭔데 그게 되고 나는 왜 안되나. 그런 열등감. 되고 싶어도 될 수가 없으니까 미워지는 거구나. 그 사람이 쌓아 올린 시간들과 노력, 아픔을 마주하긴 싫고 성공한 결과물만 보고 탐을 내고 있구나. 그래서 냄새가 나는구나.
비교는 불행의 시작이다.
인스타그램 속 사진만 보고 그 사람을 질투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그 이면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하자. 닮으려 애쓰지 말고 나를 더 들여다보려고 하자. 다들 남을 들여다보느라 나를 들여다보는 법을 잊고 사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렇다. 그래서 매일 방패막을 쓴다.
나의 방패막, 나를 구하러 온 나의 구원자, 나의 글.
물론 이렇게 맛있는 음식 앞에서 한 입 덜 먹는 마음만큼이나 쉽지 않다. 그래도 하자.
노력은 배신해도 쌓아온 시간은 배신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