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는 1976년, 초등학교(옛날엔 국민학교) 6학년 때 만든 곡입니다. 당시 어린이 잡지에 실린 윌리엄 워드워스(William Wordsworth, 1770~1850)의 시 '무지개(The rainbow)'를 읽고 붙인 곡입니다. 희미하게 남아있는 기억을 의지해 보면, 아마도 이 시가 실린 것은 순정만화였던 것 같습니다. 남자 주인공인지 여자 주인공인지가 상대방을 그리워하면서 배경으로 띄웠던 시로 기억합니다.
그때 워드워즈의 의도도 정확히 모른 채, 어감과 운율이 좋아 그저 오래도록 외우고 싶어서 노래로 만들어 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월이 한참 지나, 그때의 동요스러운 분위기를 벗어버리고자 심포니록으로 분위기를 바꿔봤습니다~
무지개
윌리엄 워드워즈 시, 이길용 곡
내 마음 뛰노네
하늘의 무지개를 볼 때마다
나의 삶이 비롯될 때
그러하였고
어른이 된 지금
또한 그러니
늙어지면 그때에도
그러하리라
그렇지 못한다면
죽어야지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바라건대
나의 나날이
자연히 사랑으로
이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