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속이는 말장난 같은 거
합리화라는 단어는 우리의 일상에 너무나 당연스럽게 쓰이는 단어 중 하나다. 네이버 사전에 의하면 합리화란 '이론이나 이치에 합당하게 함.', '어떤 일을 한 뒤에, 자책감이나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그것을 정당화함. 또는 그런 방어기제'라고 나와있다. 사전이나 이런 정형화된 글이 아니더라도 합리화에 대해서는 모두가 다 이해하듯, 다양한 합리화가 존재한다.
우리의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겪게 되는 합리화는 무엇일까? 흔히 내로남불이라는 것도 결국 스스로에게 내리는 합리화, 남에게 내리는 일종의 잣대 있는 합리화는 아닐까? 여기서 내려지는 합리화를 근거로 한 결과는 결국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이중적 잣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는 이중적인 부분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테고 또 인정하는 부분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 조금 더 쉽게 풀자면, 여기서 말하는 이중잣대는 흑백논리로도 설명할 수 있다. 흑 아니면 백. 나는 되는데 너는 안된다는 마인드. 나는 이유가 있고 어쩔 수 없었지만 너는 아니야.라는 식의 논리. 이 얼마나 비생산적이고 또 피곤한 자세인가.
재밌게도 이러한 흑백논리, 이중적 잣대를 벗어나기 힘든 상황에서 다시 나타나는 게 바로 합리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애초에 이중적 잣대니 흑백논리니 따위 없이 모든 상황에 대해 열어놓고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런 부분을 생각할 필요가 있었을까? 스스로에게 합리화를 내린다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무지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다. 오늘의 순간을 잊지 말자. 나를 관대하게 보고 그에 대한 합리화를 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항상 기억하자.
오늘도 나는 얼마나 스스로에게 떳떳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