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밤 May 19. 2021

혼자노는기록#17) 라탄바구니 원데이클래스 다녀오기




한적한 동네에 위치한, 마치 감성적인 단편영화에 나올것만 같은 단아한 작업실에서 수업을 받았다.

좋은 날씨 속에 리드스틱에 물기가 닿을때 나는 나무향기가 기분을 좋게했다.


선생님이 친절하게 라탄의 역사나 나무 종류마다의 특징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는데 열심히 끄덕이고는 나오자마자 다 까먹어버리는 나의 기억력이 원통스럽다.


라탄바구니를 만드는 건 원하는 모양이 나올때까지 계속해서 리드스틱을 엮는 작업의 연속이다.

재촉받지 않는 반복작업은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히기에 좋았다.


파란 하늘, 나무냄새, 마음을 놓이게 하는 적절한 온도, 선생님의 새벽감성 음악 선곡들이 제법 잘 어울려져서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는데도 기억에 남는 시간을 좋은 시간을 보냈다.





tip / 2시간30분 (1:1) , 5만8천원 (바구니 2개)

매거진의 이전글 혼자노는기록#16) 마카롱 원데이클래스 다녀오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