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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두 향기 Jun 19. 2024

'맛있는' 커피 한잔에 들어가는 원두 그램은

원두 1g에 따라 달라지는 커피의 향과 맛

우리 매장 커피 한잔에 들어가는 원두 그램 28g


커피 좀 내려본 사람들은 아는 상식입니다.

원두 1g 정도의 차이가 커피의 맛과 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요.

1g 정도가 커피 포터에 더 들어가면 탬핑할 때 손에 느껴지는 묵직함부터가 달라지게됩니다.

그리고 커피 추출 시간도 달라지게되고요.

이 상식에 맞춰 각 카페는 일단 매장에서 가장 맛있게 나오는, 

한잔에 들어가는 원두 그램 수부터 맞추는게 기본입니다.


저희 매장은 커피 한잔에 투샷기준 약 원두 28g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원두 종류, 그라이던, 커피 머신에 따라 그램수를 변화시켜야 합니다.


때문에 제가 여러분들에게 원두 몇 그램을 써라라고 명확하게 조언을 드리긴 힘들지만

각 카페 지점장 분들과 커피 행사에 참여해 토론한 결과 일단 커피를 내릴 때의 '시작점'은 28g으로 맞추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한 샷 기준 14g)


일단 28g으로 시작하되 거기서부터 본인의 매장에 맞는 맛을 찾으려 

그램 수를 늘리기도, 줄이기도 해야한다는 것이죠.

보통 커피 머신에 쓰이는 커피 포터 소켓의 용량이 다르지만 대부분의 머신들은 28g 정도는 들어갑니다.


필요한 시행착오

본인이 무슨 원두를 쓰고 어떤 브랜드의 그라인더 모델을 쓰느냐에
따라 커피맛은 천차만별로 달라지게 됩니다. 심지어 습도, 온도에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요.


지금 바리스타 전세계 1등을 데려와도
여러분들의 매장 환경을 말로만 듣고서는 절대로 적합한 그램수를 알려드리진 못합니다.


대신 시작점은 맞춰드릴수가 있는거죠. 

여기서 부터 조정하면 된다고요.


그래서 제가 추천드리는 시작점 그램수는 투샷 기준 28그램 부터 조정하는 걸 추천드리긴 하였지만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할 겁니다.

저도 실제로 커피 맛을 맞추려는 목적으로 커피를 20잔 정도 내리면서
일일이 하나하나 맛을 봤던 적도 있습니다.


이는 필연적이고 필요한 과정이니 다들 너무 커피 맛 조정에 겁내시지도, 귀찮아 하시지도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 한번 카페가 쉬는 날 혹은 마감이 끝난 날에 2시간 정도 투자하여 나의 매장 최고의 커피 맛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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