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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윰글 Aug 12. 2024

어항

25평 교실

복사기 위아래

놓인 듯한 두 남자


만화 주인공

아이 머릿속 채우고


아버지와 아들

로에게 걸음을 놓는다


담 넘은 어둠

어항의 연둣향 더해도

둘의 눈빛

어둠을 밀치고


사랑밭에 뿌려진

아이라는 씨앗

시간의 페이지에

오늘의 추억 새기는


그 작업의 창 열어

가을 들판 코스모스 같은

둘의 미소를 안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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