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 때'를 살아간다.
시간은 그때를 기다려 주지 않으니 지나 보면 그저 스쳐버린 것 같은 느낌과 일단의 연상 그리고 기억만이 남는다.
돌아보면 돌아갈 수 없어 먹먹하고, 눈 감으면 또 영화처럼 화양연화이니 즐거워 웃다가 그마저 스쳐지난 것뿐이니 또 아련하다.
나는 아직 스무 살에 살고 있는데, 거울 보면 무서운 아저씨가 밥 한 번 먹자 하니 이게 또 생경하고 낯설다.
내가 바라본 40대는 이 모습이 아니었는데, 그땐 올려다봐서 그랬던 것일까..
아니면 입장 바뀌니 생각도 바뀌는 것일까..
그래서 요즘은 매일을 새롭게 산다.
과거는 거짓말이고 미래는 환상이라 있는 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지금 뿐이라 했던가..
오늘을 한 번 더 느끼고, 숨 한 번 더 들이쉬고, 한 번 더 세상을 바라보는 수밖에 없어
오늘도 치열하게 그리하고 산다.
오색온천 입구에 쓰여 있는 '다 때가 있다.'라는 문구 피식피식 가슴에 새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