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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지크보크
May 02. 2021
근황
아마도 마흔셋의 노래
히! 하고
헤~ 하면
하루, 다 간다
뭘 그리 이고 지고 살았을까
몰래 훔쳐 내 것인 양
품어 온 것들
미련 없이 버린다
헐거워진 배낭
비우니
비로소 보이는,
흔들리지 않는
뿌리
.
이제는
스며드는
시간
물들어 가도 좋은 시간
고개 들어 하늘이 보인다
곁에 있는
당신 얼굴이
오래도록 환하다
묵은
햇살이
가득
내려와 앉은
생의 가을
.
keyword
시
마음
불혹
지크보크
뒤로 걷는 여자
저자
뒤로 걷다가 이른 처음. 그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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