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AY Jun 27. 2022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영적 예배

2022.1.28

치유가 끝났다는 것은 '죽음'이 아니면 완성할 수 없는 영역인 거 같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숨을 거두는 그날까지 문제, 갈등, 위기는 지속되기 때문이다. 강도의 차이, 상황의 차이가 있고, 극복하는 힘과 시간 등의 방식이 다를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237 전도를 위한 치유 24>를 통해 끊임없이 자문하게 하신 것은 '오직 복음으로 인생의 근본문제 치유받았냐. 오직 복음으로 영적 문제 치유받았냐. 오직 복음으로 잘못된 삶을 치유받았냐. 너는 아니라고 할지 모르지만 이미 십자가에서 완벽하게 끝냈다.'는 것이다.

나를 보고, 가정을 보고, 회사를 보면 무엇 하나 만족스러운 게 없다. 기준점이 바뀔 때마다 이것도 문제, 저것도 문제. 낙심, 갈등하지 않는 게 도리어 이상할 만큼 지뢰처럼 산적해 있다. 그런데 행복하다. 모순되게도 행복하다. 육신은 살아 있어 여전히 자기중심, 물질 중심, 성공 중심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이해하고 살아가는데 내 안, 깊숙한 곳에 자리한 '기쁨, 행복'이 있다. 실체를 파고 들어가 보면 '평안'이다. 내게서 시작된 평안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온 평안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

생각만으로 '평안하네.'라고 마인드 컨트롤하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지만 성령으로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음이 믿어지는 삶이라 더 평안하다. 어떻게 믿어졌을까. 돌이켜보면 '예배' 속에 있었던 것 밖에 없다.

초등학생이던 시절, 이미 남들과 다른 영적 문제에 고통당하며 삶의 끝으로 치닫던 때에 교회를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중학생이 되면서 호산나교회와 연결되어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다. 당장 변한 건 없었다. 여전히 두려움과 고통 속에 살았지만 주일이면 교회 가고, 방학이면 수련회 가고, 토요일이면 신학원 갔던 것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생각해도 '사람다워졌다'는 시간표가 왔다. 눈에 생기가 돌고, 두려운 마음이 사라지고, 사람답게 말도 하고 행동도 하는 상태가 되었다.

너무 익숙한 예배라 그 가치를 잊을 때가 있다. 사탄은 수많은 것들을 통해 '예배'만 놓치게 한다. 우선순위를 따질 필요도 없이 가벼이 여기게도 한다. 그러나 내가 치유되는 길은 구원받고 예배 중심의 삶을 살아가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그래서 언제나 강단 말씀으로 돌아가 나의 복음, 오직 복음을 회복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 4:12)'

근본문제, 영적 문제, 잘못된 삶을 어떻게 치유받는가. 영과 혼과 육신과 마음과 생각을 모두 치유하는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뿐이다. 이 말씀은 성경과 강단을 통해 흘러간다. 나는 말씀이 흐르는 곳에 있기만 하면 된다.

지금 내 상태가 어떠하든 그냥 나가면 된다. 어제 사무실 예배드리는데 대표님이 말씀을 전하면서 '죽은 나사로에게 나사로야! 나오너라! 이 말은 있는 그대로 나오라는 것이다. 예수님, 잠깐만요. 아직 이게 준비 안 돼서요. 아니다. 지체하지 말고 속히 나오라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죄인인 나를 위해 구원자 그리스도가 오셔서 십자가에서 모든 죄를 대속하셨다. 그의 보혈로 나는 깨끗함을 입었다. 남아 있는 문제 따위는 그리스도께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니 매 순간,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면 된다.

살다 보면 교회라는 유형의 공간으로 가거나 미디어를 켜 예배할 수 없을 때도 있다. 그러나 상관없다. 나의 영혼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그 순간이 예배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3:16)'

나는 무형의 교회이다. 이미 교회 24를 통해 나의 정체성을 알게 하신 하나님은 예배 중심으로 살 때에 참된 치유가 일어난다고 약속하셨다. 나 자신이 하나님이 계시는 성전이며,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 예배자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7-18)'

예배 중심으로 살지 못하게 하는 사탄과 어떻게 싸워 이기는가? 걱정할 필요 없다. 이미 반석 되신 그리스도 위에 세워진 교회인 나를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오늘도 내가 할 것은 강단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앞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예배 중심의 삶을 살 때 일어나는 치유 24. 이미 그 응답은 내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양보할 수 없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