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3
그 곳에는 보통의 상식과 도덕적 관념이 대부분의 분들과 다른 특이한 몇몇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내 생각과 좀 다르게 나오기도 합니다. 그건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준이 다른 것일 뿐이죠.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옳지 않은 정도가 너무 심하다고 한다면 자신의 판단 기준에 대해 한번 쯤은 의심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자신의 기준을 의심해봐도 틀리지 않다고 확신한다면, 대다수의 사람들 속에서 살 수 없을 겁니다.
그럴 때는 떠나가는 게, 자신을 위해 그리고 모두를 위해 바람직할 것입니다.
절대 섞일 수 없기 때문에 계속 갈등을 만들어낼 것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 곳에 계신 분들은 모두의 뜻을 대신하기 위해 존재하는 분들이라 떠나실 수 없을 거에요.
그래서, 자신의 의사가 대부분의 생각과 달라도 이번에는 자신의 판단 기준에 대해 의심하면서 옳은 길로 나아가리라 믿습니다.
그 믿음 깨지지 않게 해주세요.
만약 믿음이 깨지면, 다 떠나지 않고는 못 배기게 될 겁니다.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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