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3
A : 한적한 카페 같은 발코니에 테이블을 펼치고 내가 좋아하는 화분을 올려 놓고 앉았어.
내가 키우는 고양이가 어느새 테이블에 올라와 앉아 있지.
머그잔에 담긴 향긋한 차를 음미하면서 화창하고 고요한 풍경을 감상했어.
차분하고 편안한 그 순간, 내 앞에 큰 여백이 있다는 걸 알았지.
그 때, 그 여백을 채워주는 사람이 너라면 좋겠어.
B : 그럼 나는 여백의 미가 되는 거야?
A : 아니, 그냥 미(美)가 되는 거야.
B : 그러니까 결국 내가 이뻐서네.
A : 자꾸 따질래?
B : 이쁘다는 말 한마디를 뭐 그렇게 돌려 말하냐?
A : 넌 무드가 없어.
B : 센스 결핍증이면서.
A : 그만하자.
B : 아니, 더 할래.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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