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540

by 갠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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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 수록 높아만 지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다는 노랫말은 너무 오래되었다.
미세먼지로 뿌연 요즘 하늘은 스승의 은혜와 어울리지 않는다.
다행히 스승의 날인 오늘은 하늘이 청명했다.
스승의 은혜를 잘 보여주기 위한 하늘의 뜻이었나 보다.

하늘의 뜻과 다르게 요즘 참된 스승은 흔하지 않은 것 같다.
마치 뿌연 하늘이 흔한 일상이고 청명한 하늘은 가끔씩 나타나는 것처럼 말이다.
뉴스에 나오는 말도 안되는 소식들을 보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듯 스승의 말씀도 걸러 새겨 들어야 할 것 같다.

그게 어디 스승의 잘못일까?
참된 뜻을 품은 스승은 원래 많았다.
성적만이 살 길이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쟁으로 가득한 이 세상이 스승의 참된 뜻을 감추게 한 것이다.

세명이 모이면 적어도 한명에게는 배울 점이 있다고 하니, 주위의 모든 이들은 나름대로 전부 스승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필터를 눈과 귀에 껴야 참된 스승의 뜻을 구분할 수 있을까?
그 이전에, 나는 다른 이들에게 참된 뜻을 가진 스승일까?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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