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의 이면

#620

by 갠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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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낮에 쨍쨍 내리쬐는 햇살을 보면 한 낮이 끝나지 않고 영원히 밝을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뜨겁던 해는 사라지고 어둠이 몰려온다.
완전 깜깜한 밤이면 햇빛은 영영 돌아올 것 같지 않지만 아침이 되면 해는 또 어김없이 뜬다.
이 별것 아닌 너무 당연한 일들.
가끔은 너무 당연한 게 이상하다.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기에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일 뿐, 사실 태양과 지구는 엄청 노력하고 있는 건 아닐까?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그들만의 언어로 지구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건 아닐까?
그래서, 언젠가는 자신들의 노력을 이해해주기를 바라고 있지는 않을까?

#essay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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