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자존감 높이는 방법

by 박강하

자존감이란 무엇일까. 사회복지학사전에 따르면 자신에 대한 존엄성이 타인들의 외적인 인정이나 칭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 내부의 성숙된 사고와 가치에 의해 얻어지는 개인의 의식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외적의 평가로 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나의 가치라는 것이다. 이런 자존감은 타고난 기질에 더해 환경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포털에 ‘자존감’이라고 검색을 하면 제일 먼저 ‘자존감 높이는 법’이 연관검색어로 뜬다. 그만큼 사람들은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 한다. 그래서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나만의 자존감 높인 경험에 대해 공유를 해보려고 한다.


불과 일년 전만 하더라도 매일이 흘러가기만을 바랬다. 집에 오면 피곤한 몸을 누이고 핸드폰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손바닥만한 집안에는 정리하지 않은 옷가지와 머리카락과 먼지들이 뒤섞여 어지러웠다. 쌓인 설거지거리들, 더러운 방바닥, 길게 자란 손톱. 하루 동안 할 일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에 한탄했지만 그럼에도 그것들을 처리하지 않은 채 누워서 이 작은 일 하나 해내지 못하는 나에게 실망했다. 그 당시 트위터에는 ‘체력을 기르자. 운동을 하자.’라는 분위기가 떠오르고 있었다. 해야 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체력이라는 것이었다. 그때 번뜩 정신이 들었다. 내가 퇴근해서 하루 종일 누워있는 게 체력이 부족해서였구나! 마찬가지로 유행하고 있던 링피트를 지르고 다른 일은 안 해도 링피트를 30분 이상 마치고 잠에 들었다. 링피트를 꼭 해야 했기 때문에 운동할 자리를 만들어야 하니 억지로 바닥을 쓸고 닦았다. 그렇게 하나씩 운동을 하고 난 후 항상 해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하지 않았던 일들을 해나가기 시작했다. 책 읽기, 금융 공부하기, 글쓰기 등등. 지금은 링피트를 시작한지 다섯 달 째로 접어들고 있다. 최근에는 돈독이 올라서 어떻게든 돈을 벌겠다는 생각으로 매일 블로그에 하나씩 글을 올리고 경제 팟캐스트를 듣고, 주식 투자하는 계정을 팔로우하고, 경제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신제품을 쇼핑몰에 매일 하나씩 업로드하고 있다. 책을 읽는 것도 돈을 버는 데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출퇴근 시간에 게임을 하는 대신 책을 읽는다.


그러다 문득 떠올랐다. 불과 얼마 전의 내 모습이. 누워서 청소 하나 하지 못하는 못난 나를 탓하던 시절이. 난 게으르고 능력도 없고.. 열심히 살고 싶지도 않은데.. 아 그냥 이대로 사라지고 싶다. 이런 생각이 익숙했다. 하지만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많은 일을 하는 지금은 열심히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다. 지금은 그저 어떻게 하면 더 빨리 경제적 자유를 얻을지, 어떻게 하면 주 3일을 일하면서 여유롭게 살 수 있을지만 고민한다. 그리고 그것을 행동에 옮길 뿐이다. 물론 그전에도 같은 생각을 하면서 살긴 했다. 다만 ‘생각만’ 했다.

자존감을 높이는 법은 간단했다.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



그것이 아무리 작은 것이어도 상관없다. 책 한 페이지를 읽어도 되고, 영단어 하나를 외워도 된다. 내가 ‘해야겠다. 해야만 한다.’라고 생각하는 건 대부분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해내고 나면 나는 어제보다 책 한 페이지 더 읽은 사람, 영단어를 하나 더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쌓이면 계속 해서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점점 더 내가 원하는 내 모습에 가까워지면서 자존감도 함께 올라간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다만 나는 이 방법을 통해 적어도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불평만 하는 모습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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